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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림절 묵상 23 / 발꿈치를 따라가는 삶. 김태완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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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월), '발꿈치를 따라가는 삶

 

찬송가 384나의 갈 길 다 가도록

 

기도

 

말씀 묵상 / ‘누가복음 819~21

 

개역 개정 :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새번역 :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무리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께 전하였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들이다."

 

공동번역 개정 :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 왔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시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드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해설

예수님께서 그러셨죠.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하물며 가족들에게서 일까요. 한 사람에 대해 너무 속속들이 다 아는 관계 속에서는 존경이나 가르침이 어렵다는 말일 업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도 그랬을 거예요. 큰형 예수가 나이 서른에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고 집을 나갔을 때 야고보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야고보라는 이름은 야곱과 어원이 같아요. ‘발꿈치를 잡는다.’는 뜻이죠. 차남, 한 발 차이로 장손의 계보에서 밀린 것이 자라는 동안 내심 억울했을 겁니다. 그런데 아버지도 돌아가신 마당에 돌연 출가라니요. 형 대신 갑자기 가장의 의무를 떠맡았을 때 그의 마음은 분하기까지 했을 겁니다. 그러다 3년 뒤에 형의 소식을 남에게서 들은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고향으로 돌아왔음에도 여기저기 전도하고 다니느라 집에는 들르지도 않는 형에게 부아가 났겠죠. 그래도 꾹꾹 참고 효도 차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간 곳에서 끝내 누가 내 형제요 어머니입니까?’이런 소리를 듣고 말았죠. 아마 저라면 형이 미웠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예수님의 부재 이후 교회의 중요한 지도자가 되었죠. 사도행전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이 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성서에는 야고보가 형 예수를 만나 그간 섭섭함을 풀고 형이 말하던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런 그가 유대와 이방인 그리스도인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활동이 기록되어 있죠. 야고보는 혈연을 넘어서는 큰 가족으로서 교회를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대림절기 동안에 우리의 기다림이 아기 예수님에게만 제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친밀한 가족을 선물하신 주님을 더욱 깊게, 넓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함께 살아내려니 항상 아름답고 평화롭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화해의 주님을 의지하여 진정한 형제자매가 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찬양 주는 평화

 

마침 기도

 

주님,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는 오랫동안 미움과 시기, 오해와 불심을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 이제 서로 만나고 화해하고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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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0.12.23 17:30

    화해하고, 화목케 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 박창훈 2020.12.22 22:1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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