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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림절 묵상 24 / 만나면 살리니 김태완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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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만나면 살리니 

 

찬송가 370주 안에 있는 나에게

 

기도

 

말씀 묵상 / ‘아가서 210~12

 

개역 개정 :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새번역 : , 사랑하는 이가 나에게 속삭이네. (남자) 나의 사랑 그대,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그대, 어서 나오오. 겨울은 지나고, 비도 그치고, 비구름도 걷혔소. 꽃 피고 새들 노래하는 계절이 이 땅에 돌아왔소. 비둘기 우는 소리, 우리 땅에 들리오.

 

공동번역 개정 : 나의 임이 속삭이는 소리.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혔소. 산과 들엔 꽃이 피고 나무는 접붙이는 때 비둘기 꾸르륵 우는 우리 세상이 되었소.

 

해설

20세기의 기독 지성인었던 함석헌 선생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만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서로 감응하는 것이 때문입니다. 자아, 자아, 하지만 자아는 결코 홀로가 아닙니다. 나는 수 없는 내가 모여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서로 알아보는 것이고 알아봄으로 사는 것입니다. 생명, 더구나 인격적인 생명은 결국 에스컬레이션입니다. 계단적으로 높아감입니다. 서로 에스컬레이션을 일으키지 못하는 나나 너는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만나자는 것입니다. 만나면 산다. 여의면 죽는다

 

유난히 적대적 갈등이 많았던 해였죠. 태극기와 촛불, 일베와 워마드, 차별금지법 찬성과 반대. 저마다 반목의 이유는 달랐지만 한결같이 결여된 것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주보지 않고 등 돌려 자기 이야기만 하다 보니 비난과 혐오가 자가증식하는 것이 아닐까요.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아가서의 노래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해봅시다.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찬양 사랑의 나눔

 

마침 기도

 

화해의 왕으로 오신 주심, 우리로 하여금 상대방을 어여삐 여기고,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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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박창훈 2020.12.27 07:55

    아멘

  • 배상필 2020.12.23 17:32

    만남, 함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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