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순절 묵상 33(금) | 김태완 | 2022-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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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금), 사순절 묵상 33 ▶ 찬송가 542장 “구주예수 의지함이” 새번역 :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3)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 해설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로제타는 어찌어찌 본인은 의사가 되어 의료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지만
결혼 생각도, 자녀 출산도 계획에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태로는 그 모든 걸 한꺼번에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여 오래 구애하던 윌리엄
이름은 에디스 홀이었죠. 생몰 연대가 ‘1895-98년’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그땐 선입견에 화가 났습니다. 선교적 헌신이 투철한 부부가 위험하고 열악한 곳에서 선교나 할 일이지 자녀까지 낳아 기르다 저렇게 일찍 떠나보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심하다는 마음도 일었죠. 못됐다고요? 목회자 자녀나 선교사 자녀로 성장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제 마음을 이해할 겁니다. 선교 헌신을 하겠으면 혼자! 혹시
뜻이 맞는 배우자가 있으면 둘이! 자녀는 노노! 이게 제
평소 소신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책을 집필하며 비로소 로제타 홀과 에디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살필 수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로제타는 어찌어찌 본인은 의사가 되어 의료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지만
결혼 생각도, 자녀 출산도 계획에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태로는 그 모든 걸 한꺼번에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여 오래 구애하던 윌리엄
홀을 두고 1890년 홀로 한국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죠. 보구여관에서
여성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선교사로요. 그런데 윌리엄이 곧이어 자신의 파송지인 한국으로 따라오고야 말았어요. 그 정성이 지극하여 로제타는 윌리엄과 결혼을 합니다. 이후 이 의사
부부는 함께 선교적 사명에 최선을 다했죠. 특히 윌리엄은 평양에도 서울 못지않은 병원시설을 세우고 싶어했대요. 그래서 그 먼 평양길을 제 집 드나들 듯했는데 동학혁명, 청일전쟁으로
휘몰아치던 정국에 결국 병사를 하고 맙니다. 큰아이는 두 살, 둘째
에디스는 임신 중일 때였죠. 쉼이 필요했던 로제타는 아이들과 잠시 본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그녀가 가장 큰 고통 가운데 기도한 순간은 이즈음이 아니었을까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가를 두고 갈등도 많았을 겁니다. 단순히
더 고생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겠죠. 하지만 로제타는 돌아왔고, 유복자로 위로와 소망이 되어준 에디스를
결국 잃고 맙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겟세마네’를 잘 통과한 듯합니다. 그러니 남편의 소망을 담아 평양에는 기홀병원을, 또한 에디스처럼 어린아이들이 손 한번 못 써보고 죽지 않도록 에디스 마가렛 어린이 병동을 건립했겠지요.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기억하는 방식이면서 생명을 살려내는 너무나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로제타 홀, 그녀와 같은 선택을 하며 살기를 기도해봅니다.
▶ 찬양 “오직 주의 사랑에 메여” 주님, 우리가 삶의 매 순간마다 살아내고 살려내는 소중한 선택을 하게 하소서. 두려움과 망설임에 자칫 우리의 사명을 놓치지 말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댓글 2
배상필 2022.4.11 20:55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 . "
예수님이 먼저 가신 밀알의 삶을
본받기 원합니다.
박창훈 2022.4.9 17: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