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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순절 묵상 33(금) 김태완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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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 사순절 묵상 33   

 

로제타의살리는선택

 

 찬송가 542 구주예수 의지함이”

 

 기도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8 19~20절”

 

개역 개정 :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새번역 :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3)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해설

 

(Hall)이라는 성씨를 가진 가족들의 묘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처음 발견한 것은 대학 시절 과제를 위해 양화진 선교사 묘지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에디스 홀이었죠. 생몰 연대가 ‘1895-98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그땐 선입견에 화가 났습니다. 선교적 헌신이 투철한 부부가 위험하고 열악한 곳에서 선교나 할 일이지 자녀까지 낳아 기르다 저렇게 일찍 떠나보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심하다는 마음도 일었죠. 못됐다고요? 목회자 자녀나 선교사 자녀로 성장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제 마음을 이해할 겁니다. 선교 헌신을 하겠으면 혼자! 혹시 뜻이 맞는 배우자가 있으면 둘이! 자녀는 노노! 이게 제 평소 소신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책을 집필하며 비로소 로제타 홀과 에디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살필 수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로제타는 어찌어찌 본인은 의사가 되어 의료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지만 결혼 생각도, 자녀 출산도 계획에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태로는 그 모든 걸 한꺼번에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여 오래 구애하던 윌리엄 이름은 에디스 홀이었죠. 생몰 연대가 ‘1895-98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그땐 선입견에 화가 났습니다. 선교적 헌신이 투철한 부부가 위험하고 열악한 곳에서 선교나 할 일이지 자녀까지 낳아 기르다 저렇게 일찍 떠나보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심하다는 마음도 일었죠. 못됐다고요? 목회자 자녀나 선교사 자녀로 성장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제 마음을 이해할 겁니다. 선교 헌신을 하겠으면 혼자! 혹시 뜻이 맞는 배우자가 있으면 둘이! 자녀는 노노! 이게 제 평소 소신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책을 집필하며 비로소 로제타 홀과 에디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살필 수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로제타는 어찌어찌 본인은 의사가 되어 의료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지만 결혼 생각도, 자녀 출산도 계획에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태로는 그 모든 걸 한꺼번에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여 오래 구애하던 윌리엄 홀을 두고 1890년 홀로 한국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죠. 보구여관에서 여성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선교사로요. 그런데 윌리엄이 곧이어 자신의 파송지인 한국으로 따라오고야 말았어요. 그 정성이 지극하여 로제타는 윌리엄과 결혼을 합니다. 이후 이 의사 부부는 함께 선교적 사명에 최선을 다했죠. 특히 윌리엄은 평양에도 서울 못지않은 병원시설을 세우고 싶어했대요. 그래서 그 먼 평양길을 제 집 드나들 듯했는데 동학혁명, 청일전쟁으로 휘몰아치던 정국에 결국 병사를 하고 맙니다. 큰아이는 두 살, 둘째 에디스는 임신 중일 때였죠. 쉼이 필요했던 로제타는 아이들과 잠시 본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그녀가 가장 큰 고통 가운데 기도한 순간은 이즈음이 아니었을까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가를 두고 갈등도 많았을 겁니다. 단순히 더 고생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겠죠. 하지만 로제타는 돌아왔고, 유복자로 위로와 소망이 되어준 에디스를 결국 잃고 맙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겟세마네를 잘 통과한 듯합니다. 그러니 남편의 소망을 담아 평양에는 기홀병원을, 또한 에디스처럼 어린아이들이 손 한번 못 써보고 죽지 않도록 에디스 마가렛 어린이 병동을 건립했겠지요.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기억하는 방식이면서 생명을 살려내는 너무나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로제타 홀, 그녀와 같은 선택을 하며 살기를 기도해봅니다.

 

 찬양 오직 주의 사랑에 메여”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삶의 매 순간마다 살아내고 살려내는 소중한 선택을 하게 하소서. 두려움과 망설임에 자칫 우리의 사명을 놓치지 말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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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2.4.11 20:55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 . "

    예수님이 먼저 가신 밀알의 삶을
    본받기 원합니다.

  • 박창훈 2022.4.9 17:2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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