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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순절 묵상 36(화) / 고난주간 2 김태완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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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사순절 묵상 36 / 고난주간 2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

 

찬송가 144예수 나를 위하여

 

기도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1:18~22”

 

개역 개정 :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새번역 : 18 새벽에 성 안으로 들어오시는데, 예수께서는 시장하셨다. 19 마침 길 가에 있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보시고, 그 나무로 가셨으나, 잎사귀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그 나무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무화과나무가 곧 말라 버렸다. 20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놀라서 말하였다. "무화과나무가 어떻게 그렇게 당장 말라버렸을까?"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믿고 의심하지 않으면, 이 무화과나무에 한 일을 너희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해도, 그렇게 될 것이다. 22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18 이튿날 아침에 예수께서 성안으로 들어오시다가 마침 시장하시던 참에 19 길가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그리로 가셨다. 그러나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 나무를 향하여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무화과나무는 곧 말라버렸다. 20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서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그렇게 당장 말라버렸습니까?" 하고 물었다. 2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면 이 무화과나무에서 본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22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말씀 묵상]

 

가나안의 무화과는 두 번 열립니다. 3월쯤에 처음 열매가 열리는데 그것을 파게’(벳바게의 바게는 히브리어 파게이다.)라고 부릅니다. 파게는 작고 보잘 것 없이 농장 주인은 종들을 시켜 그것을 따서 버리게 합니다. 그래야 5-6월에 열리는 무화과가 크고 달기 때문입니다. 파게는 지나는 아무 사람이나 먹도록 내버려 둡니다. 주님은 파게가 있을 것을 기대하며 갔지만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는 아무런 쓸모없는 존재입니다. 주인은 열매를 기대하며 무화과나무를 심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잎이 무성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자리를 차지합니다. 또한 잘 자라기 위해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음에도 무화과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주인의 기대를 저버린 무화과나무가 존재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린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민족입니다. 아브라함이란 믿음의 조상이 있고, 모세를 통해 어느 나라와 민족도 받지 못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것뿐 아니라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성전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끝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고, 분주하고 다양한 종교적 행사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육신적 할례를 있었지만 마음의 할례는 없었고, 흠 없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좋은 제물을 파는 상인들이 성전에 우글거렸지만 그들의 마음은 온갖 탐욕과 악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잎은 무성했고,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화과나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배고픔을 채워줄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술을 빌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8: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가나안 소산물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식물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주었던 영광을 다시 빼앗겠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이들이 받을 운명입니다.

 

마른 무화과나무의 비유의 핵심은 믿음의 문제인 것을 강조하십니다. 제자들은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기 주님께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무화과나무가 곧 말랐습니까?”

 

주님은 뜻밖의 대답을 하십니다.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주님은 분명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저주하셨는데, 제자들은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이한 질문과 대답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성전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전은 기도의 집입니다. 그런데 기도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온갖 화려한 제사가 있고, 제사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지만 진작 주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마치 이사야의 조언을 듣고도 하나님께 증표를 구하지 않은 아하스 왕의 불신과 같습니다.(7:12) 하나님을 믿는 척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믿음의 핵심이자 본질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자 신뢰입니다.

 

본질로 돌아간다는 말은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개념이나 철학, 형이상학도 아닙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주님을 신뢰하며, 그분께 우리의 약함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가입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진정 주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아니면 포장만 종교적이지 않는지 살펴봅시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연약한 자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는 분입니다. 많은 성경 지식이나 신학적 사변이 아니라 단 몇 분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진정한 주님의 사람입니다.

 

찬양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같은 우리를 되돌아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순종하지 않는 완악함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자리를 사모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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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2.4.13 16:33


    진정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지,
    포장만 종교적이지 않은지 . .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 박창훈 2022.4.12 09:5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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