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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순절 묵상 37(수) / 고난주간 3 김태완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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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사순절 묵상 37 / 고난주간 3

 

청함을 받았으니

 

찬송가 149주 달려 죽은 십자가

 

기도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2:1~14”

 

개역 개정 :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 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새번역 : 1 예수께서 다시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임금이 자기 종들을 보내서, 초대받은 사람들을 잔치에 불러오게 하였는데,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초대받은 사람들에게로 가서, 음식을 다 차리고,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아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잔치에 오시라고 하여라.' 5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종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다. 7 임금은 노해서, 자기 군대를 보내서 그 살인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도시를 불살라 버렸다. 8 그리고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 9 그러니 너희는 네 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10 종들은 큰길로 나가서,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그래서 혼인 잔치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만나러 들어갔다가, 거기에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묻기를, 12 '이 사람아, 그대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하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 때에 임금이 종들에게 분부하였다.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던져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부름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은 적다."

 

공동번역 개정 : 1 예수께서 또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 3 임금이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른 종들을 보내면서 '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서 이제 잔칫상도 차려놓고 소와 살진 짐승도 잡아 모든 준비를 다 갖추었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하고 일렀다. 5 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6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때려주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다. 7 그래서 임금은 몹시 노하여 군대를 풀어서 그 살인자들을 잡아죽이고 그들의 동네를 불살라 버렸다. 8 그리고 나서 종들에게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9 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10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 나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그리하여 잔칫집은 손님으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를 보고 12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할 말이 없었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 내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14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말씀 묵상]

 

예수님은 혼인잔치 비유를 통해 천국이 어떤 곳인지를 다시 설명하십니다. 오늘 비유의 전 상황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가 나와 권위에 대해 질문입니다.(21:23) 주님은 대답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세례요한의 권위가 사람에게서인지 하늘로부터인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고, 주님은 역시 대답하지 않으시고 포도원에 일하러 가는 두 아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21:28-32) 이야기의 핵심은 라고 대답하는 큰 형과 같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아니오라고 거절했지만 순종한 둘째 아들과 같은 세리와 창기가 먼저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누구에게 오는가. 말이 아닌 순종을 통해 옵니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서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자들에게 천국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혼인 잔치를 벌이고 사람들을 초대한 왕의 이야기도 천국의 비유입니다. 천국은 어떤 곳인가. 먼저 천국은 잔치입니다. 왕은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벌이고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오기만 하면 됩니다. 종들은 보내어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이곳에서 중요한 한 가지 원리를 발견합니다. 천국은 초대된 사람만 갈 수 있습니다.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인정받지 않는 사람들은 절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초대는 특권이고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한결같이 거절합니다. 왕이 초대하는데 거절합니다.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돌아보지도 않고, 자기 밭으로, 자기 사업을 위해 떠났습니다. 남은 자들은 왕의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였습니다. 임금은 소식을 듣고 노하여 군대를 보내 그들을 죽이고 동네를 불사릅니다. 그리고 청한 사람들이 합당하지 않으므로 길에 나가 아무나 데려오라 합니다. 악한 자도 있고, 선한 자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가 적절해 보이지 않지만 이 야기를 듣고 있는 바리새인’(15)은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합니다. 즉 바리새인들은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다는 것입니다. 임금은 하나님이며, 처음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비유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고, 그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군대를 보내 멸할 것입니다. 이 비유를 마치고 약 37년 정도가 흐른 70년경에 로마의 디토 장군이 반란을 일으킨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학살해 버립니다. 이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든지 요세푸스는 당시 유대인 역사가는 피가 무릎까지 찼다고 기술합니다.

 

이제 혼인 잔치에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길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대로 데려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식에 맞는 예복이  없었을 것입니다. 임금들이 손님들을 보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발견합니다. 왜 예복을 입지 않았냐고 묻지만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왕은 청하여 온 이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는 예복을 제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복을 입지 않은 그는 손발이 묶여 바깥 어두운 곳으로 던져집니다.

 

예복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리스도라는 예복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조건은 묻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로 옷 입었는가 묻습니다.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존재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공로나 행위로, 자신의 의로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덧입혀 졌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초대를 얼마나 알까요? 아무런 조건 없이 내어주신 은혜(예복)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며 살고 있습니까? 처음 믿을 때가 주님을 가장 사랑했다는 고백, 첫 사랑을 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은 미숙했지만, 감사로 가득했던 그 시간을 그리워한다는 게 아닐까요? 고난주간을 보내며 다시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찬양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오늘의 기도

 

신실하진 하나님, 주님의 조건 없는 초대를 무시하고, 가볍게 여기는 우리들의 무심함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소망과 감격으로 가득 찬 그때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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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2.4.15 16:10


    청함을 받은 자,
    택함을 받은 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장성에 분량에까지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 박창훈 2022.4.13 18:4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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