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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보는 언덕교회입니다.

자유게시판

 
작성일 : 18-01-15 08:00
다음 신학독서토론 책 추천
 글쓴이 : 김영균
조회 : 798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다음 신학독서토론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예수를 교회로부터 구출하라는 책으로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다음은 출판사가 표지 글에서 책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오늘날과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교회가 희망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교회가 개인의 영혼 구원과 물질적 번영에 사로잡혀 믿음을 거래로 둔갑시킴으로써, 예수의 하나님 나라 비전과 체제변혁적인 실천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예수의 가르침을 살아내며, 신학적으로 정직하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문자주의와 교조주의를 벗어나야 하며, 정치적 좌파나 우파가 아니라 예수처럼 사랑을 위한 체제전복적인 실천을 해야함을 강조한다. 그는 교회가 단순히 신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로써 오늘날처럼 깨어진 세상 속에서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헌신해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교회가 왜 예수믿기에서 예수 살기로 바뀌어야만 하며, 또한 어떻게 그렇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간단히 줄여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것 보다 예수를 따라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보수적인 신앙의 입장에서는 탈교조적 입장 때문에 논란이 커질 여지도 있는 책이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신학서적은 탈교조적인 것 같습니다. 저자 로빈 마이어스 목사는 신독토론의 첫 번째 교재였던 기독교의 심장의 저자 마크 보커스와 같은 예수 세미나의 일원입니다. 따라서 이 책 역시 기독교의 심장 만큼 진보적인 신학서적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기독교를 대표하는 국가 미국에서 교회는 보수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지만 신학은 진보가 주류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신앙과 신학이 양립하지 못하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지요? 우리 한국에서는 교회가 신학을 지하감방에 가둬둔 느낌이라 할까요? 하지만 그것은 기성세대까지 일겁니다. 이성과 지성에 기반해 자신의 종교를 선택하는 젊은 세대들은 급격하게 교조주의적 신앙에서 이탈해 가고 있으며 교회가 신학을 수용하지 못하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급격한 쇠퇴와 영향력의 상실로 이어질게 뻔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런 책을 공부함에 의해 보수주의 신앙을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믿음이, 지적 수용의 문턱이 낮은 어렸을 때 주입되어 쉽게 자라 난, 온실 속의 믿음 같은 것일 수도 있기에 신학공부를 통해 야생의 세계를 접해 보자는 것입니다. 보호하는 비닐을 걷어내고 야생의 바람을 맞고도  그 뿌리를 굳건히 할 수 있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정한 신앙으로 우리 삶의 근저를 형성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언덕 만이(?)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한 보수와 진보의 공생은 한국 교회에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자연생태계는 다양한 종이 더불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 종만 남으면 얼마 안가 그 종마저 멸종하게 된다고 합니다. 교회나 다양한 인간의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한 저자의 생각을 무조건 추종하지 않는 언덕 교우들의 수준을 믿고 어떠한 책도 토론 마당에 올려 놓을 수 있음에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일단 교우들의 의견을 구한 후에 이번 주내로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출판사 : 한국 기독교 연구소

저자 : 로빈 마이어스

제목 : 예수를 교회로부터 구출하라   입니다.

 


손종칠 18-01-15 12:59
 
우왕~~ 김영균 집사님의 왕성한 책읽기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지적 호기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김영균 18-01-16 07:39
 
이게 저의 문제인 거 봐요. 나도 모르게 저를 저 자신보다 포장해서 보이는 가 봐요.
이상하게 활자랑 안 친하고 책상이랑 안 친해서 평생 몇 권의 책을 읽어 보지 못했어요. 책이랑 친해져 보려고 해 마다 수십권의 책을 사긴 하는 데 읽는 것은 고작 두 세권. 그것도 주로 소설책..ㅋㅋ

신학에는 관심 있는 데 스토리가 초이성적, 탈차원적으로 전개되는 신앙은 믿고 긍정할 수 있지만 스토리가 반이성적으로 전개되는 신앙은 사람에게 독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교리를 기독교 내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감히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인간이 된 신, 예수는 저는 믿을 수 있어요. 그건 초이성적 사건이니까요.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의 제약적인 몸으로 인식할 수 없어서 그렇지 초이성적 사건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예수님이 인간의 몸만 입었지 실제로는 전지전능한 신으로서 인생도 살았다고 가정해 봐요.
그리고 우리더러 따라하라고 해봐요. 그건 우리를 조롱하는 것 밖에 안돼죠. 이런 걸 반이성적인 경우라고 생각해요.
기왕 인간의 몸을 입고 왔다면 우리와 똑같은 제약과 한계 속에 진짜 인간으로 멋진 인생을 사는 걸 보여주시는게 저에게는 이치에 맞는 스토리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너희들도 해봐"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우주적 구속과 대속과... 이런 것은 굳이 인간의 몸을 입고 와서 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그냥 하늘에서 신으로서, 신의 이름으로 용서해 주시면 되잖아요. 그건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 땅에 와서 사람들을 용서하셨다면 그건 우리들도 사람들을 용서하라는 인생의 본보기나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라고 보는 게 저에게는 더 스토리가 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물어보지도 않은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냐하면 신학독서토론이 이렇게 교회에 만연한 반이성적 교리를 토론 마당에 올려 놓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서입니다. 저는 사회자일 뿐입니다. 저의 이야기는 줄이고 여러 교우분들이 활발한 토론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진행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성희 18-01-18 01:45
 
우왕2~~ 온갖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초대해 주셨는데 소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가 그처럼 진귀한 음식들을 처음 본지라 차마 숟가락도 들지 못 하고 쭈뻣대다 그냥 올거 같은 예감이~~~~ㅎ 저한텐 너무 어려울 책이네요.  그래서 더 기대가 큽니다^^ 언덕 신학 독서 모임만 이끄시기에는 정말 아까우십니다~ 엄지 척!!
김영균 18-01-20 21:18
 
비행기도 좀 적당히 높게 태워주셔요~.
저도 이제 겨우 초반부를 읽고 있지만 이번 책은 전체적인 맥락이 훨씬 쉽게 파악될 듯 합니다.강집사님의 격려로 한 번 더 사회를 맡아볼 용기를 냅니다.
함께해주신다니 기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