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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보는 언덕교회입니다.

자유게시판

 
작성일 : 18-07-02 16:14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글쓴이 : 박경옥
조회 :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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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뜻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박경옥 18-07-02 16:16
 
어제 목사님 설교말씀 중에 들려주신 시
정말 평범한 접속사 "그래도"가 너무도 가슴 찡하게 아름다운 접속사가 되,었네요
강성희 18-07-02 21:27
 
참 좋은 섬 그래도.

대학때 참 좋아했던 그림책이 있었다.
스누피와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사랑이란...
행복이란..."

혼자서
노트 한 가득
나만의 사랑이란, 행복이란을 적어보곤 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랑과 행복이 옆에 널려있는지 왕창왕창 깨달아가면서^^

친구가
얼마전 그래도라는 섬 이야기를 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김승희 시인의 시였다.

힘들지만 그래도
아프지만 그래도
주저앉고 싶지만 그래도
어둡지만 그래도...

그래도는 내 안의 섬이었다.
그래도 일어서게 하는 신비의 섬.

그 옛날처럼
그래도...로 가득  노트를 채우다 보면
얼마나 많은 그래도가 나를 일으켜 세우고 있었는지
왕창왕창 깨달아갈 것 같다.

참 좋은 섬 그래도
참 좋은 말 그래도

**블로그 "수수꽃다리 노계향의 책과 삶 나누기" 중에서 발췌**

이렇게 좋은 시, 음미할 시간을 다시 주신 권사님 감사합니다~♡
이경숙 18-07-03 07:56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