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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보는 언덕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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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3 07:10
메세지 (유진 피터슨)- 하박국 머리말
 글쓴이 : 이경숙
조회 : 302  

믿음의 삶은 당혹스러울 정도로 예측 불허인 모험의 여정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닥칠지 알지 못하며, 예상대로 일이 성사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흔히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택함과 사랑을 받는 자이므로 하나님께 특별대우를 받을 것이라 여긴다. 자연스러운 기대이기는 하다. 그분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으니 이제 막다른 골목을 만나거나, 진창길로 접어들거나, 목적지가 다른 여행자들에게서 끔찍한 일을 당하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라고 해서 인생살이에서 특별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 사실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러한 순간에 우리의 길동무가 되어 주는 이들을 '성경'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반가운 길동무 중 하나가 바로 예언자 하박국이다. 예언자들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도전과 위로의 말씀을 들으라고 촉구하는 설교자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대로 상상하지 못하도록, 진짜 하나님을 알려 준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라고 외치는 예언자들은 세련된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자들이 아니라, 가히 우리 면상에 주먹을 날리는 식으로 설교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하박국은 우리의 말을 '하나님'께 해주는 예언자다. 그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당혹감과 하나님에 대한 실망감을 서슴지 않고 하나님께 털어놓는다. 그는 하나님께 우리 말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요구한다. 그것도 예언자답게 정색을 하고 단호한 말투로 말이다.


하나님, 얼마나 더 외쳐야 저를 도와주시렵니까? "사람 살려! 살인이다! 경찰!" 하며 얼마나 더 소리 질러야 저를 구하러 오시렵니까? 어찌하여 날이면 날마다 악을 목격하고, 고난과 맞닥뜨리게 하십니까? 혼란과 폭력이, 싸움과 다툼이 도처에서 터져 나옵니다. 법과 질서는 땅에 떨어졌고, 정의는 농담거리가 되었습니다. 악인이 의인을 맥 못 추게 하고 정의를 거꾸로 뒤집습니다.(합 1:1-4)


하박국을 자극했던 것은 주전 7세기의 국제 정세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강력한 바빌론 군대를 들어서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실 예정인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민족을 들어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민족을 벌하시겠다니! 하박국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즉시 하나님께 따졌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제대로 하고 계신 것 같지 않다는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그날 이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누군가는 하박국처럼 당혹감에 사로잡혀 다음과 같은 말일 내뱉었다. "하나님,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길동무 예언자 하박국은 더 나아가, 보다 중요한 일을 행한다. 그는 기다린다. 그리고 귀 기울여 듣는다. 그렇게 기다리고 듣는 가운데, 그리고 그 내용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어느새 그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보다 큰 세상을 발견하고, 그 세상의 주민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 자리에서 비로소 그는, 하나님을 믿는 삶, 하나님을 한결같이 신뢰하는 삶이야말로 충만한 삶이요 유일하고 참된 삶임을 마침내 깨닫게 된다.


하나님, 주님에 대해 전하는 조상들의 말을 듣고, 놀라서 무릎을 꿇습니다. 그들에게 하신 일을 오늘 우리에게도 행해 주십시오. 그들을 위해 역사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를 위해서도 역사해 주십시오. 심판하실지라도, 자비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주께서는 분명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체리나무에 꽃이 피지 않고 딸기가 익지 않아도, 사과가 다 벌레 먹고 밀 농사가 흉작이어도, 양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나, 하나님께 즐거운 찬송 부르리라. 나의 구원자 하나님 앞에서 즐겁게 뛰어놀리라. 나, 하나님의 통치와 승리를 믿고 용기를 얻어 기운을 차리네. 사슴처럼 뛰어다니는 나, 산 정상에 오른 듯한 기분이라네! (합 3:1-2. 17-19)


하박국은 우리와 출발점이 같았다. 그 역시 우리처럼 혼란에 빠져 있었고 불평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더 나아갔다. 결국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삶 속의 모든 것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내는, 그런 세상에 도달하게 되었다. 우리를 길동무로 데리고서 말이다.


이경숙 18-03-03 07:19
 
흔히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택함과 사랑을 받는 자이므로 하나님께 특별대우를 받을 것이라 여긴다. 자연스러운 기대이기는 하다. 그분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으니 이제 막다른 골목을 만나거나, 진창길로 접어들거나, 목적지가 다른 여행자들에게서 끔찍한 일을 당하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하박국은 우리와 출발점이 같았다. 그 역시 우리처럼 혼란에 빠져 있었고 불평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더 나아갔다. 결국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삶 속의 모든 것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내는, 그런 세상에 도달하게 되었다. 우리를 길동무로 데리고서 말이다.
이승조 18-03-03 07:31
 
하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라고 해서 인생살이에서 특별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 그렇지. 그렇기는 한데 그럼 왜 주님을 따르는가. 아무런 댓가도 없이... 주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이니 내 중심의 판단을 삼가고(댓가 따지지 말고) 주님을 인정하고 그저 주님을 사랑하라는 이야기이겠지. 문제는 그게 참 그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익도 없이 따르고 찬양하라니. 그것이 잘 이해가 안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인간세상에도 사는 동안 그런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어떤 이가 좋은 뜻으로 일할 때 내게 유익이 없어도 그 좋은 뜻을 위하여 댓가없이 돕고, 같이 즐거워하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일하시는 주권적 경륜을 인정한다면 댓가없이 따를 수도 있겠지. 이렇듯 종종 하늘의 뜻도 세상의 작은 일에 비추어 생각보다 쉽게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하기야 주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댓가 아니던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인다는 것도 아마도 인간사와 주님사역과 연계된다는 뜻이겠지. 하기야 인간사가 주님사역의 부분일 때 하늘뜻과 세상일 구분도 없어지리. 그래서 어려울 것 같은 하박국의 의문도 오늘 그저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박경옥 18-03-03 08:01
 
하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라고 해서 인생살이에서 특별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 사실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러한 순간에 우리의 길동무가 되어 주는 이들을 '성경'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럼에도 은혜와 또 너무 귀한 동반자인 길동무를 곳곳에서 만나게 하시기도
최종국 18-03-03 11:00
 
성경을 특별한 세계관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말씀 구절만 선택해서 보게된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오늘날의 일들을 이해하게 하며, 역사 속에 일어나는 어떠한 일도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나 있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강성희 18-03-04 01:50
 
하박국은 우리의 말을 '하나님'께 해주는 예언자다. 그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당혹감과 하나님에 대한 실망감을 서슴지 않고 하나님께 털어놓는다. 그는 하나님께 우리 말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요구한다. 그것도 예언자답게 정색을 하고 단호한 말투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