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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예배(박창훈 목사) 설교 말씀 요약 박경옥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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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장 7~11절

'성령이 하시는 일'

 

오늘 본문의 앞 절인 1~6절 말씀은 고난과 죽음이 예수님께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님에 대한 증인이 된 제자들도 받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주님에 대해 입 밖으로 알리고 이야기하고 주님께서 사신 삶을 몸으로 삶으로 증언할 때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박해와 고난을 받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낭만적이거나 즐거운 일이 아니고 너무나 냉혹한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면서 주님 없이 제자들이 겪을 일을 아시기에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참된 위로와 격려가 될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십니다.

 

보혜사 성령은 결국 어려움에 처한 제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어떤 자리에 있는 누구에게 보내어지는 것인지 분명해집니다. 성령은 주님의 말씀과 사역을 기억하고 더 적극적인 증인으로서 어려움과 고난의 한 복판에서 묵묵히 감당하고 이기는 이들과 함께 거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약속이며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14장에서 제자들과 함께 거하시는 진리의 영으로 주님의 말씀과 사역을 기억하게 하여 선한 의지로 살도록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하십니다.

 

14장에서는 제자들에게 대한 성령을 말씀하셨다면 오늘 16장에서는 세상에 대하여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죄를 깨닫게 하는 일을 하십니다.

세상사람들이 죄에 대해 자각하지 못할 때 성령께서 죄인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나 현실은 죄를 깨닫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14장 17절에서 그 이유를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성령이 오시면 죄를 깨닫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마가복음 3장 29절에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된다는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모두의 죄를 용서하시는데 도대체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만약 성령을 거스르고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항상 자기가 가장 잘난 존재고 옳으며 정당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면 결코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없고 회개할 이유도 없으니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죄를 알지 못하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지, 왜 고난을 당해야 했는지, 왜 죽으셔야 했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9절에서는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죄를 깨닫고 고백하며 겸손히 예수께 나올 수 있는 마음은 오직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두번째  성령은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 자체가 의롭다는 것 보다는 세상사람들에 대해 갖고계신 하나님의 의지와 목적이 의롭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게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의지이며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은 세상에 보내신 예수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의를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은 세상 시각으로는 아무 효과도 없고 쓸모도 없으며 오히려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온전한 의입니다.

 

이사야 51장 5절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구원을 동일한 것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의와 구원을 병행하여 쓰면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구원이라는 목적에 닿아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은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고 그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과 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타락한 세상의 가치와 성공신화,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싸움은 세상사람들을 구원하려는 목적에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적대적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전도와 선교의 이름으로 무례함과 불쾌함과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교회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와 목적에 모아져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한 영혼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만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한 사람이라도 이 소중한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할 수 있게 할까?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한 사람이라도 체험하게 할까? 여기에 모아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은 세상의 심판을 드러내십니다. 우리 말엔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고 과거형으로 쓰였지만 원어는 완료 κέκρικα로 쓰였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점점 더 본격적으로 고난이 점증되어 가고 결국 죽음으로 가고 있는데 성령을 통해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처음부터 완료형으로 여기고 계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사역의 첫 순간이었던 세례를 받으실 때 이미 사역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죽음을 알고 계셨고 자신의 사역은 이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제자들에게 계속 알리셨습니다.

 

이제 거꾸로 성령을 통해 제자들과 우리들은 10절의 말씀을 이해하며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그분이 하나님께로 오셔서 하나님께로 가셨음을, 그래서 심판이 이루어졌음을 보게되었습니다. 성령을 통해 전복된 시각을 갖게되었습니다.

 

지금 어려움과 고난을 감당하고 있다면 이미 결과물이 주어졌습니다. 이 순간 이마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의 결과가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끝이 가깝고 끝이 있다고 하십니다. 희망할 수 없을 때 꿈 꾸며 그 꿈을 말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옳으심이 보여질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그 무게가 아무리 무거워도 고난의 의미를 이해하고 '성령께서 하시는 일'인 인도하심과  충만하신 도움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주님과 함께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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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최종원 2020.8.21 12:01

    성령이 하시는 일을 꿈꾸고 따라가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 박창훈 2020.8.17 13:13

    단상을 통해, "성령이 하시는 일"을 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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