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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 - 욥기(Job) 11 장 최종국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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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제11장


소발이 말함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꾸했습니다.

2.  “말이 많으니 대답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 많은 사람을 의롭다 하겠는가?

3.  속 빈 자네의 말에 사람들이 잠잠히 있겠는가? 자네가 비아냥거리는데 자네를 망신 줄 사람이 없겠는가?

4.  자네가 ‘내 주장은 순수하고 나는 주가 보시기에 깨끗합니다’ 하는군.

5.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 입술을 열어 자네를 치시기를 빌 뿐이네.

6.  그분이 자네에게 지혜의 비밀을 보여 주시기를 바라네. 지혜는 양면을 갖고 있다네. 하나님께서 자네의 죄 가운데 얼마를 잊어주셨음을 알게나.

7.  자네가 아무리 연구해도 하나님을 알아낼 수 있겠는가? 자네가 전능하신 분을 완전히 찾아낼 수 있겠는가?

8.  하늘보다 높은데 자네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지하 세계보다 깊은데 자네가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9.  재 보자면,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단 말일세.

10.  그분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서 재판을 여시면 누가 그분을 막을 수 있겠는가?

11.  그분은 허황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시는데 악을 보고 분간하지 못하시겠는가?

12.  미련한 사람이 지혜로워지기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들나귀가 사람 낳기를 기다리는 게 나을 걸세.

13.  그러나 만약 자네가 마음을 다잡고 그분께 자네의 손을 뻗으면

14.  만약 자네의 손에 있는 죄를 치워 버리고 어떤 악도 자네의 장막 안에 있지 못하게 하면

15.  자네가 흠 없이 얼굴을 들 수 있을 걸세. 자네가 굳게 서서 두려워하지 않을 걸세.

16.  자네가 고난을 잊어버릴 것이니 기억하더라도 고작 흘러간 물 같을 걸세.

17.  그리고 자네의 나날들이 정오의 빛보다 환할 것이고 어둠은 아침같이 밝아질 걸세.

18.  자네는 이제 괜찮아질 것이네. 아직 희망이 있으니 말이야. 그래, 자신을 잘 추스르고 편히 쉬게 될 걸세.

19.  자네가 누울 때도 아무도 두려움을 주지 않을 것이고 많은 사람이 자네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쓸 것이네.

20.  그러나 악인의 눈은 앞을 보지 못하고 피할 길이 없을 것이며 그 소망은 숨이 끊어지는 것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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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배상필 2024.8.22 17:06


    2. “말이 많으니 대답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 많은 사람을 의롭다 하겠는가?
    3. 속 빈 자네의 말에 사람들이 잠잠히 있겠는가? 자네가 비아냥거리는데 자네를 망신 줄 사람이 없겠는가?

    소발의 말이 틀린 것이 별로 없지만,
    그의 말에 공감이 안되는 것은 때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옳은 말도 때에 맞게 하는 지혜를 구합니다.

  • 박창훈 2024.8.16 14:15

    "자네는 이제 괜찮아질 것이네. 아직 희망이 있으니 말이야. 그래, 자신을 잘 추스르고 편히 쉬게 될 걸세."
    소발은 신앙인들 사이에 아주 상투적인 위로를 욥에게 하고 있습니다.

  • 최종국 2024.8.15 06:28

    인생을 살다 보면 원수 같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이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줄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한없이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한편 우리로 하여금 믿음을 지키도록 깨달음을 주기도 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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