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 묵상 7 | 김태완 | 2024-02-21 | |||
|
|||||
2월 21일(수), 사순절 7 “작은 사람을 돌보시다” ▶ 찬송가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 기도 ▶ 말씀 묵상 / “마태복음 18:1~10” 개역개정 :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7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8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9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1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새번역 :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물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곁으로 불러서,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6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 가운데서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7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는 화가 있다.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을 일으키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8 "네 손이나 발이 너를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서 내버려라. 네가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손이나 발 없는 채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9 또 네 눈이 너를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불 붙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10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공동번역 개정 :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하고 물었다. 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리고 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나를 받아들이듯이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곧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6 "그러나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7 사람을 죄짓게 하는 이 세상은 참으로 불행하다. 이 세상에 죄악의 유혹은 있게 마련이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8 "손이나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던져버려라.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 9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붙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한 눈을 잃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 10 "너희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말씀 묵상] 개신교에서는 천사에 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천사에 관한 언급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다니엘서 10장에는 다니엘을 찾아온 천사장 미가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미가엘은 다니엘과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는 천사장입니다. 그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평안하여라. 강건하고 강건하여라.”(단 10:19) 이 말을 듣자 다니엘은 힘이 솟았다고 합니다. 다니엘은 당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천사장 미가엘의 말을 듣고 있었던 것이지요. 사도행전 12:6-19에는 사도 베드로가 겪은 놀라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베드로는 두 쇠사슬에 묶인 채 잠들어 있었고, 문 앞에는 파수꾼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를 깨우며 “빨리 일어서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풀렸습니다.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감옥에서 나오면서도 자기가 환상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바깥으로 나와서 거리를 하나 지났을 때 갑자기 천사가 떠나갔습니다. 정신이 든 베드로는 “이제야 참으로 알겠다. 주님께서 주님의 천사를 보내셔서,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 백성이 꾸민 모든 음모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행 12:11)라고 말했습니다. 이 두 사건을 읽으면, 천사가 있긴 하지만 그들은 나라 전체나 다니엘 혹은 베드로 같은 위대한 인물을 돌보고 지키는 존재인듯 보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이 작은 자 중의 하나' 곧 공동체 안팎에서 존재감이 없고 천대받는 사람일지라도 그들 모두에게 각각의 천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 천사들은 하급 천사들이 아닙니다. 지극히 작은 사람을 돌보는 천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뵙는 천사입니다. 천사의 등급을 세세히 나눠놓은 문헌들을 굳이 보지 않아도,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뵙는 천사라면 결코 작은 직책을 맡은 천사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누구에게나 쉽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경멸과 무시의 시선을 받는 자, 그럼에도 어떤 저항이나 반항을 할 수 없는 '작은 자'에게 하나님은 지극한 관심을 쏟으십니다. 하나님이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시는 그 사람을 우리가 하찮다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치십니다. ▶ 찬양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 오늘의 기도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면서 우리는 은연중에 혹은 공공연하게 누군가를 작은 사람, 하찮은 사람, 그래서 무시하거나 어느 정도는 경멸해도 좋을 사람으로 여기지는 않았는지요.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지위 높은 천사를 보내셔서 그의 상황을 살피십니다. 우리가 누구이기에 주님이 사랑하고 아끼시는 사람을 함부로 대했을까요? 주님, 용서하소서. 주님의 그 마음, 그 눈길, 그 사랑을 닮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댓글 3
배상필 2024.2.23 16:57
힘들고 어려운 누군가에게 천사같은 존재가 되게 하소서!
최종국 2024.2.22 05:04
어린아이와 같이되게 하소서
박창훈 2024.2.21 08:4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