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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절 묵상 10 김태완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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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사순절 10

 

벽을 헐어 평화를 세우시다

 

찬송가 96예수님은 누구신가

 

기도

 

말씀 묵상 / “누가복음 7:2~10”

 

개역개정 :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니이다 5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새번역 : 2 어떤 백부장의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종이었다. 3 그 백부장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 사람들의 장로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그에게 청하기를, 와서 자기 종을 낫게 해달라고 하였다. 4 그들이 예수께로 와서, 간곡히 탄원하기를 "그는 선생님에게서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에게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하였다. 6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아뢰게 하였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내가 주님께로 나아올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주십시오. 8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어, 돌아서서, 자기를 따라오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직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종은 나아 있었다.

 

공동번역 개정 : 2 마침 그 때 어떤 백인대장의 종이 중병으로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이 대단히 아끼는 종이었다. 3 백인대장이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유다인의 원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집에 오셔서 자기 종을 살려주십사 하고 간청하게 하였다. 4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와서 간곡히 부탁 드리기를 "그 백인대장은 도와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까지 지어주었습니다." 하였다. 6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셨다.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인대장은 친구들을 시켜 예수께 전갈을 보냈다. "주님, 수고롭게 오실 것까지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사람이 못 되며 7 감히 주님을 나가 뵐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 8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에게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감탄하시며 따라오는 군중을 돌아다 보시고 "잘 들어두어라. 나는 이런 믿음을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본 일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종은 이미 깨끗이 나아 있었다.

 

[말씀 묵상]

 

가버나움에 한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우 소중한 종이 있었는데, 그 종이 거의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유대인 장로들에게 부탁하여 자기 종을 고쳐달라고 청합니다.

 

백부장의 행동은 사려 깊은 것이었습니다. 먼저 그는 예수님이 능력 있는 분임을 신뢰했고, 그분의 호의를 얻기 위해 유대인에게 치유를 부탁했습니다. 하나님의 호의가 유대인을 통해 온다는 유대인의 자부심을 존중한 것이지요.

 

또한 그는 유대인인 예수님이 이방인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 직접 만나 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완고한 유대인의 경우 비유대인과의 교류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기에 비유대인인 자신이 직접 예수님을 찾아간다면 혹시라도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까 봐 염려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가 지역의 유대인 장로들에게 부탁하고, 또 장로들이 그 부탁을 들어주었다는 점을 주목해봅시다. 이는 백부장이 유대인의 신앙을 잘 이해했으며 그 신앙에 적지 않게 동의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청을 들어주려고 그의 집 가까이에 가셨을 때 그는 친구들을 보내어 이렇게 아니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주십시오."(7:6-7)

 

당시 지중해 세계에서 유대인은 그다지 평판이 좋지 않았습니다. 유별나고 까다롭고 또 근거 없이 자부심만 높다고 여겨졌죠. 그러나 그런 평판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 선입관의 벽에 갇혔다면 백부장은 예수님을 향해 그런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백부장은 하나님의 구원이 유대인과 비유대인 모두에게 임했음을 믿었고, 나아가 그것이 유대인을 통해 이뤄졌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말을 듣고는 주변에 있던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직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이로써 유대인과 비유대인, 이스라엘과 비이스라엘의 벽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과 사랑 그리고 백부장의 믿음과 겸손이 만나는 곳에 인종이나 문화의 벽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인종과 문화를 넘어섭니다. 우리의 신앙은 고정관념, 편견, 차별을 넘어서는 능력과 사랑과 믿음과 겸손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예수님이 치우신 차별의 벽을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시 세우고 있지는 않은가요? 벽을 헐어 평화를 몸소 세우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완전히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찬양 평화의 기도

 

오늘의 기도

 

주는 평화, 막힌 담을 모두 허셨네"라고 찬송하면서도 우리는 날마다 벽을 다시 세웁니다. 그 벽은 두려움과 공포 혹은 빈곤 때문에 세워진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평화이신 주님이 두려움과 공포를넘어서는 능력의 주님이요, 빈곤을 해결하시는 풍성한 은혜의 주님임을 고백합니다.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간절히 간구하오니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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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4.2.25 13:27

    아멘!

  • 배상필 2024.2.24 11:51


    벽을 넘어서는 믿음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 최종국 2024.2.24 07:02

    주님은 유대인이든 비유대인이든 인간적이든 비인간적이든 벽은 더존재할수 없게 만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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