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 묵상 25 | 김태완 | 2024-0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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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수), 사순절 25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기도 ▶ 말씀 묵상 / “마태복음 9:27~31” 개역개정 : 27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8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29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30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31 그들이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리니라 새번역 : 27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시는데, 눈 먼 사람 둘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면서 예수를 뒤따라 왔다. 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그 눈 먼 사람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29 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다.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다짐하셨다.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라."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지역에 퍼뜨렸다. 공동번역 개정 : 27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는데 소경 두 사람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소리쳤다. 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들은 거기까지 따라 들어왔다. 그래서 예수께서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다고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믿습니다, 주님."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9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뜨이었다. 예수께서 그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셨지만 31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말씀 묵상] 옥에 갇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을 듣고는 그분에 대해 확실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 이렇게 물었습니다.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마 11:3) 예수님은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셨습니다. "가서 너희가 듣고 본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눈 먼 사람이 보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하게 되며,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며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4b-5절) 예수님은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고 복음, 즉 하나님의 구원 소식을 전한다고 자신의 일을 요약하십니다. 마태복음 9:27에는 두 시각장애인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떠나가시자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치며 계속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이상적인 왕으로 칭송받던 인물이지요. 그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하나님도 그를 도우셨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군사적 힘을 통해 왕위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당시 누군가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할 때는 그가 통치자이자 군사적 힘을 사용할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를 때는 독특하게도 치유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마태복음이 전하는 '다윗의 자손'은 군사적으로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고통당하는 이들의 신음 소리를 듣고 그들을 어루만지는 치유자입니다. 예수님은 두 시각장애인에게 "너희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28절)라고 물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시는 질문 같지 않나요? 우리가 불쌍히 여겨달라며 예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위로자요, 치유자인 주님은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라고 물으실 듯합니다.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들의 삶에서 가장 상처가 되었던 그곳, 열등감과 박탈감과 좌절과 분노와 자기혐오의 근원이 되었던 그곳을 어루만지며 그들의 믿음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로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이 일이 오늘 이곳에 일어나리라 믿는다면 우리도 눈이 밝아져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은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장 깊은 상처에 손을 대어 치유하시는 주님을 향해 "주여 우리가 믿습니다."라고 간절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찬양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 스스로는 제대로 앞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를 주님의 빛으로 인도해주소서. 주님, 우리 스스로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입을 열 때 해야 할 말을 가르쳐주소서. 주님, 우리 스스로는 올바른 것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일러주소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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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배상필 2024.3.17 20:35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박창훈 2024.3.14 13:57
아멘!
최종국 2024.3.13 07:16
일어나리라 믿는다면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