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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절 묵상 29 김태완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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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사순절 29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아

 

찬송가 324예수 나를 오라 하네

 

기도

 

말씀 묵상 / “사도행전 20:7~12”

 

개역개정 : 7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8 우리가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9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10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고11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12 사람들이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서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더라

 

새번역 : 7 주간의 첫 날에, 우리는 빵을 떼려고 모였다. 바울은 그 다음 날 떠나기로 되어 있어서 신도들에게 강론을 하는데, 강론이 밤이 깊도록 계속되었다.8 우리가 모인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9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울의 말이 오랫동안 계속되므로,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몹시 졸다가 삼 층에서 떨어졌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죽어 있었다.10 바울이 내려가서, 그에게 엎드려, 끌어안고 말하기를 "소란을 피우지 마십시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습니다" 하였다.11 바울은 위층으로 올라가서, 빵을 떼어서 먹고 나서, 날이 새도록 오래 이야기하고 떠나갔다.12 사람들은 그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래서 그들은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다.

 

공동번역 개정 : 7 안식일 다음 날, 우리는 주의 만찬을 나누려고 한자리에 모였다. 바울로는 그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모인 사람들과 밤이 깊도록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8 우리가 모여 있던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9 그 때 유디코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바울로의 이야기가 너무 오래 계속되자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마침내 깊이 잠이 들었다가 그만 삼층에서 땅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이 일으켜보니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10 바울로가 내려가서 그 청년을 부둥켜 안고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마시오. 아직 살아 있소." 하고 말하였다.11 바울로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 빵을 떼어 나누어 먹으면서 날이 밝도록 오래 이야기하다가 떠나갔다.12 한편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가며 한없는 위로를 받았다.

 

[말씀 묵상]

 

길르앗에 살던 디셉 사람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예언자가 되어 이스라엘 전역에 가뭄을 예고했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호하시려고 그에게 갈릴리 북서쪽의 항구도시 시돈에 인접한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한 과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형편에도 엘리야를 정성껏 대접하여 더 이상 먹을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고서 얼마 뒤에 과부의 아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예언자를 모신 일이 도리어 자신에게 재앙이 되었다고 여깁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죄를 들추어내셨다고 한탄하며 자책합니다. 참으로 역설적인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모순성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엘리야는 과부의 불행이 하나님과 만난 경험의 결말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께 간청하여 그녀의 아들을 다시 살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이에 사르밧 과부는 "이제야 저는, 어른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시라는 것과, 어른이 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주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왕상 17:24)라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고백은 이스라엘 사람 중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사도행전에 나옵니다. 바울은 한 주의 첫날, 곧 우리가 주일이라고 부르는 일요일에 신앙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는 거기에 모인 사람들과 토론을 하며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밝히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다음 날 떠나야 했기에 토론은 밤이 깊도록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3층 창문에 걸터앉아 있던 유두고라는 청년이 졸다가 떨어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복음을 듣기 위해 피곤을 무릅쓰고 모임에 간 그 청년을 두고 졸았다고 타박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엘리야가 한 것처럼 기적적으로 그를 소생시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 유두고를 보고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다."라고 합니다.

 

이 두 이야기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과 기적을 경험한 후라도 우리에게 불행이 닥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주님의 일을 하다가도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동시에 그 불행이 우리 이야기의 결말이 아니라고 일깨웁니다. 우리의 결말은 주님의 은혜로 생명이 살아나고 더욱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일에 나서는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찬양 주님과 같이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하면서도 우리에게 닥쳐오는 불행과 불운에 겁을 먹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모든 것을 인도하고 주관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마지막이 비극이 되도록 방치하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렸고, 바울은 유두고를 살렸습니다. 그 소생이 당시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듯, 우리에게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성령님의 위로와 능력을 여실히 체험하며 살도록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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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4.3.21 14:11

    아멘!

  • 배상필 2024.3.20 09:17


    하나님은 살리는 영임을 깨닫습니다!

  • 최종국 2024.3.19 05:42

    주님의 은혜로 생명이 살아나고 더욱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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