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 묵상 39 | 김태완 | 2024-0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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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금), 사순절 39 “씻어낼 수 없는 손” ▶ 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 기도 ▶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7:11~24” 개역개정 :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새번역 :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시니, 총독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하고 말씀하셨다. 12 예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 때에 빌라도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14 예수께서 한 마디도, 단 한 가지 고발에도 대답하지 않으시니, 총독은 매우 이상히 여겼다. 15 명절 때마다 총독이 무리가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그런데 그 때에 [예수] 바라바라고 하는 소문난 죄수가 있었다. 17 무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누구를 놓아주기를 바라오? 바라바 [예수]요?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요?" 18 빌라도는, 그들이 시기하여 예수를 넘겨주었음을 알았던 것이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당신은 그 옳은 사람에게 아무 관여도 하지 마세요. 지난 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몹시 괴로웠어요." 20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무리를 구슬러서,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하고, 예수를 죽이라고 요청하게 하였다. 21 총독이 그들에게 물었다. "이 두 사람 가운데서, 누구를 놓아주기를 바라오?" 그들이 말하였다. "바라바요." 22 그 때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는,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요?" 그들이 모두 말하였다.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23 빌라도가 말하였다. "정말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소?" 사람들이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24 빌라도는, 자기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과 또 민란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고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으니, 여러분이 알아서 하시오. 공동번역 개정 :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시자 총독은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12 그러나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래서 빌라도가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서 고발하고 있는데 그 말이 들리지 않느냐?" 하고 다시 물었지만 14 예수께서는 총독이 매우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5 명절이 되면 총독은 군중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마침 그 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 빌라도는 모여든 군중에게 "누구를 놓아주면 좋겠느냐? 바라빠라는 예수냐? 그리스도라는 예수냐?" 하고 물었다. 18 빌라도는 예수가 군중에게 끌려온 것이 그들의 시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다. 19 빌라도가 재판을 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전갈을 보내어 "당신은 그 무죄한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마십시오. 간밤에 저는 그 사람의 일로 꿈자리가 몹시 사나웠습니다." 하고 당부하였다. 20 그 동안 대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바라빠를 놓아주고 예수는 죽여달라고 요구하게 하였다. 21 총독이 "이 두 사람 중에서 누구를 놓아달라는 말이냐?" 하고 묻자 그들은 "바라빠요." 하고 소리질렀다. 22 그래서 "그리스도라는 예수는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자 모두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23 빌라도가 "도대체 그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 가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그 이상 더 말해 보아야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기세가 보였으므로 물을 가져다가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너희가 맡아서 처리하여라.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말씀 묵상] 예수님이 유대 지역을 다스리던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러 가신 시각은 금요일 이른 오전이었습니다. 로마 관리들은 보통 새벽에 업무를 시작하여 점심 정도에 하루 일과를 마쳤지요. 빌라도 앞에 선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한 청년, 당시 흔한 '예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그 청년은 스스로를 왕으로 불렀다는 혐의로 고발되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가 로마의 지배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갈릴리와 유대에서 소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며 죄목을 열거했습니다. 로마인 총독이라면 민감하게 반응할 만한 내용인데, 빌라도는 그들의 고발에 진실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듯합니다.그렇게 위험한 인물이라면 자신이 진즉 알았을 테니까요. 평소 같으면 곧바로 유대 지도자들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재판 중 사람을 보내 “그 옳은 사람에게 아무 관여도 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하여 빌라도는 나름 애를 씁니다. 마태복음을 보면 빌라도가 유대 혁명 운동을 하던 바라바라는 죄수 대신에 예수님을 놓아주고 싶어한 듯합니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과 그들에게 선동된 사람들은 바라바가 아니라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강력한 요구에 직면했고, 또 민란이 일어날 징조도 보았습니다. 역사가들이 보도하는 빌라도라면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기꺼이 폭력을 행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쉬운 편을 택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겠지요. '예수라는 나사렛 촌놈의 목숨이 무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아내가 전해준 꿈 이야기가 다소 찜찜하긴 하지만 어차피 살인의 의도와 진행은 저 유대인들의 주장 아래 시행되는 것 아닌가 결국 빌라도는 무리 앞에서 손을 씻고는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으니, 여러분이 알아서 하시오."(마 27:24b)라고 말합니다. 그 후로 2,000년이 흐른 오늘날, 매주 수십억 명의 그리스도인이 사도신경을 통해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고난을 주었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고 고발합니다. 왜 그런가요? 그에게 최종 사형 판결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그 당시 무리 앞에서 손을 씻고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할 수는 있었지만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는 피 묻은 손을 결코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손도 살펴봅시다. 이러저러한 변명으로 애써 부인하지만 우리도 씻을 수없는 무언가를 갖고 있지는 않은가요? 빌라도와 같은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우리 삶의 범위 안에서 우리 손은 어떠한가요? ▶ 찬양 “갈보리산 위에” ▶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빌라도의 법정에 있었다면 어느 자리에 있었을지 생각해봅니다. 주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유대 지도자였을까요, 고함치는 군중이었을까요, 도망친 제자였을까요? 아니면 무리 앞에서 손을 씻은 빌라도였을까요? 시시때때로 우리 손을 살피며, 우리 손에 씻어낼 수 없는 피를 묻히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소서.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날, 애통하며 회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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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박창훈 2024.3.29 18:57
아멘!
배상필 2024.3.29 09:52
하나님이 주신 손으로 선을 행하게 하소서!
최종국 2024.3.29 07:36
빌라도는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는 피 묻은 손을 결코 씻어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