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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묵상 -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카우만 여사) 최종국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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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고린도후서6:10절 개역개정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8월 19일

 

슬픔은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은 숲속의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 스미는 달빛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슬픔의 빛은 숲 아래 깔린 푸른 이끼 위로 드문 드문 은색의 작은 웅덩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슬픔이 노래할 때, 그 노래는 나이팅게일의 낮고 부드러운 울음 같았고, 슬픔의 눈에는 이제 더 이상 기쁨을 찾으려 하지 않는 어떤 이의 물끄럼한 응시가 어른거렸습니다. 슬픔은 우는 이를 가만히 위로하며 같이 울 수 있었지만, 기뻐하는 이와 더불어 기뻐하 는 일은 알지 못했습니다.

기쁨 또한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은 여름날 아침의 눈부신 아름다움 이었습니다. 기쁨의 눈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 담겨 있었고, 그 머릿결은 햇빛을 받으며 너울거렸습니다. 기쁨이 노래할 때, 그 음성은 종달새의 지저귐처럼 하늘 높이 치솟았고, 그 발걸음은 패배를 모르는 정복자의 행진 같았습니다. 기쁨은 기뻐하는 어느 누구와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 지만, 슬퍼하는 이와 더불어 슬퍼하는 일은 알지 못했습니다.

슬픔이 아쉬운 듯 말했습니다. “우린 정말 하나가 될 수 없는 거군” 기쁨이 눈물 어린 눈으로 말을 받았습니다. 안되지, 내 길은 햇빛 쏟아지는 초원으로 나 있고, 내가 도착할 때는 언제나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나지. 새들도 내가 와야 즐거운 노래 부를 수 있으니 나를 기다리고 말이야." 슬픔이 천천히 돌아서며 말했습니다. "맞아, 그리고 내 길은 어두운 숲으로 나 있고, 내 손엔 밤에 피는 메꽃만 가득할 테니 말이야. 하지만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밤의 사랑노래는 내 차지야. 그러니 헤어져야겠군, 기쁨아 잘 가거라.”슬픔이 말을 마치는 순간, 슬픔과 기쁨은 자신들 곁에 서 있는 어떤 이를 얼빛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위가 다소 어슴푸레했지만 슬픔과 기쁨은 어느 왕같은 존재를 느끼며 크고 거룩한 경외심에 사로잡혔습니다. 슬픔과 기쁨은 그분 앞에 무릎을 굽혔습니다. “기쁨의 왕이신 것 같아.” 슬픔이 속삭였습니다. "머리에 면류관을 쓰셨고, 손과 발의 못자국은 위대한 승리의 상처야. 그분 앞에서 나의 모든 슬픔이 녹아서 불멸의 사랑과 기쁨으로 바뀌려 하고 있어. 이제 나는 그분께 영원히 나를 드리게 될 거야.”"슬픔아, 그렇지 않아.” 기쁨이 나직이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슬픔의 왕이셔. 머리에 쓰신 면류관은 가시관이고, 손과 발의 못자국은 끔찍한 고통 의 상처야. 나도 그분께 영원히 나를 드리게 될 거야. 그분께는 내가 아는 어떤 기쁨보다 슬픔이 더 아름다울 테니 말이야." "그러면 우리는 그분 안에서 하나야.” 슬픔과 기쁨은 즐겁게 외쳤습니다.

"그분 말고는 누구도 슬픔과 기쁨을 하나 되게 할 수 없었으니 말이야.” 그래서 슬픔과 기쁨은 손을 잡고 세상으로 나왔고, 그분을 따라 폭풍과 햇빛을, 한 겨울의 추위와 한여름의 열기를 거치며 "슬픔을 당해도 늘 기뻐” 하게 되었습니다.

 

슬픔이 그대 어깨 위에 손 얹어

말없이 삶의 길 같이 걷자 하고,

그대의 밝은 친구였던 기쁨은

싸늘해져 하루하루 멀어져만 가는가?

슬픔과 친구 되기 무서워 말라. 

슬픔은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보내는 사자이니, 

그분의 위대한 내일이 오면 그대 그분께 감사하리라. 지금은 알 수 없으나 그때가 되면 알게 되리니,

슬픔은 밤의 옷자락 걸치고 오는 하나님의 천사.

우리 슬픔과 함께 “믿음으로 걷고 보는 것으로 걷지 아니하니(고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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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2.8.31 21:24

    "그분 말고는 누구도 슬픔과 기쁨을 하나 되게 할 수 없었으니 말이야.”
    기쁨만큼이나 슬픔도 신앙의 길에서 마주한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배상필 2022.8.21 23:44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항상 기뻐하고,
    다른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된 것이 참 감사합니다.

  • 최종국 2022.8.18 16:37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겉 사람과 속 사람이 있습니다. 외면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함께하심으로 항상 기뻐하며 모든 것을 가진 자로 남을 부요하게 하는 자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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