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성경] - 사도행전(Acts) 21장 | 최종국 | 2022-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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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제21장
바울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여행함
1. 우리는 그들과 작별한 뒤 바다로 나가 배를 타고 곧장 고스로 갔습니다. 이튿날 우리는 로도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또 바다라로 갔습니다. 2. 우리는 페니키아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 타고 가다가 3. 키프로스 섬이 보이자 그 섬을 왼쪽에 두고 시리아로 행선해 두로에 배를 댔습니다. 그곳에서 배의 짐을 풀기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우리는 두로에서 제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7일을 지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5. 그러나 날이 다 지나자 우리는 두로를 떠나 항해 길에 올랐습니다. 모든 제자들과 그 아내들과 자녀들이 도시 밖까지 따라 나와 우리를 전송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곳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6.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7. 우리는 두로에서부터 여행을 계속하다 돌레마이에 도착해 형제들에게 인사하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습니다. 8. 이튿날 길을 떠난 우리는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사람 가운데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9. 그에게는 결혼하지 않은 네 명의 딸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예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0. 그곳에서 여러 날을 지내는 가운데 아가보라는 예언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왔습니다. 11. 그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허리띠를 집어 자기 손발에 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대 사람들이 이 허리띠 주인을 이렇게 동여매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12. 우리는 이 말을 듣고 그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했습니다. 13. 그러자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왜 여러분은 울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붙잡힐 것은 물론 죽을 각오도 돼 있습니다.” 14. 바울이 설득당하지 않자 우리는 “주의 뜻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하고는 더 말하지 않았습니다. 15. 이 일 뒤에 우리는 준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16. 가이사랴의 몇몇 제자들이 동행해 우리를 나손의 집으로 데려다 주어 우리는 그 집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나손은 키프로스 출신으로 일찍부터 제자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도착함
17. 우리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형제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18. 이튿날 바울은 우리와 함께 야고보를 만나러 갔습니다. 모든 장로들도 거기 와 있었습니다. 19. 바울은 그들에게 문안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을 통해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행하신 일들을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20. 그들은 이 말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고는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알다시피 수만 명의 유대 사람들이 믿게 됐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 지키는 일에 열심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21. 그들은 당신이 이방 사람들 가운데 살고 있는 모든 유대 사람들을 가르쳐 모세를 저버리고 자녀들에게 할례하거나 유대 관습대로 살지 말라고 하는 줄 아는데 22. 그러니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당신이 왔다는 소문을 분명 듣게 될 테니 23. 우리가 일러 주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 서원한 사람이 네 명 있습니다. 24. 이 사람들을 데려가서 그 정결 의식에 당신도 함께 참여하고 그들이 머리 깎는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당신에 대한 그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며 당신 자신도 율법에 순종하며 살고 있음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25. 이방의 신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그들에게 우상에 바쳐진 음식과 피와 목매어 죽인 짐승의 고기와 음행을 피하면 된다고 우리가 결정한 것을 편지로 썼습니다.” 26. 이튿날 바울은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그들과 함께 자기 몸을 정결하게 한 후 성전에 올라가 정결 의식이 끝나는 날짜와 각 사람이 예물 바치는 날짜를 신고했습니다.
바울이 체포됨
27. 7일 동안의 정결 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아시아 지방에서 온 몇몇 유대 사람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사람을 선동해 그를 붙잡고 28. 소리 질렀습니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시오. 이 사람은 가는 곳마다 모든 사람에게 우리 민족과 율법과 이곳 성전을 반대하며 가르칩니다. 게다가 성전에 그리스 사람들을 데려와 이 거룩한 곳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29. 그들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있었던 것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 안으로 데려갔을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30. 그러자 온 도시가 소란해지더니 사람들이 몰려와 바울을 붙잡아 성전에서 끌어 내었고 성전 문은 곧 닫혔습니다. 31.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자 예루살렘 도시 전체에 난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로마 군대의 천부장에게 알려졌습니다. 32. 그는 즉시 몇몇 백부장들과 군인들을 데리고 군중에게로 달려 내려갔습니다. 난동을 일으킨 사람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자 바울 때리던 것을 멈췄습니다. 33. 천부장이 다가가 바울을 체포하고 두 개의 쇠사슬로 묶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가 누구며 또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34. 군중이 제각각 다른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천부장은 소란만 일 뿐 진상을 알 수 없는 까닭에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35. 바울이 층계에 이르자 군중이 더욱 난폭하게 굴어 군인들이 그를 둘러메고 가야 했습니다. 36. 따라가는 군중은 계속 “그를 없애 버려라!”고 소리쳤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설교함
37. 군인들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데리고 가려는데 바울이 천부장에게 “제가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리스 말을 할 줄 아시오? 38.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켜 4,000명의 자객을 이끌고 광야로 나간 이집트 사람이 아니오?” 39.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길리기아 지방의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 사람으로, 그 유명한 도시의 시민입니다. 제가 저들에게 한마디 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40. 천부장의 허락을 받고 바울은 층계 위에 서서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조용하게 했습니다. 잠잠해지자 바울이 히브리 말로 연설을 했습니다. |
댓글 3
배상필 2022.12.29 10:17
26. 이튿날 바울은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그들과 함께 자기 몸을 정결하게 한 후 성전에 올라가 정결 의식이 끝나는 날짜와 각 사람이 예물 바치는 날짜를 신고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 율법을 준수할 의무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율법을 지키는 유대인 신자들을 위해서
자신이 율법을 지키는 본을 보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고 비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변화를 수용하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박창훈 2022.12.27 13:48
"바울은 그들에게 문안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을 통해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행하신 일들을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신앙공동체에서 이런 만남이 있길 원합니다.
최종국 2022.12.27 07:06
우리가 마땅히 고난을 받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소망을 발견하였고 이를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믿음의 수고를 다하여 주님께서 기뻐 여기시며, 하늘의 풍성한 복으로 채워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