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성경]- 사사기(Judges) 11 장 | 최종국 | 2024-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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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제11장 창녀 아들 입다가 이스라엘을 구원함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용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창녀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는 길르앗이었습니다.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는데 그들은 어른이 되고 난 후 입다를 쫓아내며 말했습니다.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기에 우리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을 수 없다.” 3. 그리하여 입다는 그의 형제들에게서 도망쳐서 돕 땅에 살게 됐습니다. 입다는 그곳에서 건달들과 함께 어울려 다녔습니다. 4. 얼마 후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5. 그렇게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일으키자 길르앗의 장로들은 돕 땅으로 입다를 데리러 갔습니다. 6. 그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암몬 족속과 싸우려는데 당신이 와서 우리 대장이 돼 주십시오.” 7. 그러자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해서 내 아버지의 집에서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당신들이 어렵게 됐다고 나를 찾아오는 겁니까?” 8.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제 당신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족속과 싸워 주십시오. 그렇게 해 주신다면 당신은 우리 모든 길르앗 사람들의 우두머리가 될 것입니다.” 9.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정말로 내가 다시 돌아가 암몬 족속과 싸우고 또한 여호와께서 내게 그들을 넘겨주신다면 내가 당신들의 우두머리가 된다는 겁니까?” 10.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사이에 증인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이 말한 대로 꼭 그렇게 할 것입니다.” 11. 그래서 입다는 길르앗의 장로들과 함께 갔고 백성들은 그를 자기들의 우두머리로, 대장으로 세웠습니다. 미스바에서 입다는 여호와 앞에서 자기의 모든 말들을 고했습니다. 12. 그리고 입다는 암몬 족속의 왕에게 신하를 보내 물었습니다. “무슨 이유로 내 땅에 쳐들어와 나와 싸우려고 하는 것이오?” 13. 암몬 족속의 왕이 입다의 신하에게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왔을 때 아르논부터 얍복 강까지, 그리고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 내 땅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순순히 그 땅을 내놓아라.” 14. 입다는 암몬 족속의 왕에게 신하를 다시 보냈습니다. 15. 입다가 말했습니다. “입다가 말하오. 이스라엘이 모압의 땅이나 암몬 족속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니오. 16.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 홍해까지 이르고 가데스에 도착했을 때 17. 이스라엘은 에돔 왕에게 신하를 보내 말하길 ‘부탁입니다. 내가 당신 땅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었소. 그러나 에돔 왕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소. 그들은 또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냈지만 그도 허락하지 않았소. 그래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게 된 것이오. 18. 그러고 나서 그들은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저쪽에 진을 쳤소. 그러나 아르논 강은 모압의 경계였기 때문에 그들은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소. 19. 그 후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신하를 보냈소. 이스라엘이 그에게 말했소. ‘부탁입니다. 우리가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20.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땅을 지나가겠다는 것을 믿지 않았소. 시혼은 그의 모든 백성들을 모아서 야하스에 진을 치고는 이스라엘과 싸웠소. 21.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셔서 이스라엘이 그들을 무너뜨렸소.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의 땅 모두를 차지하게 된 것이오. 22. 그래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이오. 23.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들을 내쫓으셨는데 당신이 그 땅을 가지려는 것이오? 24. 당신은 당신의 신 그모스가 당신에게 준 것을 갖지 않는다는 말이오? 그러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가지라고 한 모든 것을 가질 것이오. 25. 당신이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뛰어납니까? 발락이 한 번이라도 이스라엘에 대항하거나 싸운 적이 있소?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을 따라 있는 모든 성읍들에서 300년 동안이나 살고 있었는데 왜 그 동안에는 그 땅들을 찾아가지 않은 것이오? 27.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당신은 나와 전쟁을 일으키며 내게 해를 주고 있소. 심판자인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족속 가운데 누구를 심판하시는지 지켜봅시다.” 28. 그러나 암몬 족속의 왕은 입다가 보낸 말을 무시했습니다. 29. 그때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습니다. 그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 길르앗의 미스베에 도달했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 암몬 족속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30. 그리고 입다는 여호와께 서원하며 말했습니다. “만약 주께서 확실히 암몬 족속을 내 손에 주신다면 31. 내가 암몬 족속으로부터 안전하게 돌아올 때 나를 반기러 내 집 문에서 나오는 자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32. 그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족속에게로 가서 그들과 싸웠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주셨습니다. 33. 그는 아로엘에서 민닛 부근에 이르기까지 20개의 성읍을 그리고 아벨 그라밈에 이르기까지 아주 크게 그들을 무찔렀습니다. 이렇게 해서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굴복하게 됐습니다. 34. 그러고 나서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탬버린 소리에 춤을 추며 그의 딸이 그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그녀는 그의 외동딸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아들이나 딸이 없었습니다. 35. 입다가 그녀를 보고는 자기 옷을 찢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오 내 딸아! 네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하다니. 네가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구나. 내가 여호와께 입을 열어 말했으니 내가 되돌릴 수는 없단다.” 36. 그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여호와께 입을 열어 말하셨다면 나를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 그대로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족속에게 원수를 갚으셨으니 말입니다.” 37. 그녀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 한 가지만 하도록 해 주십시오. 제게 두 달만 홀로 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산을 오르내리면서 제가 처녀로 죽는 것을 제 친구들과 함께 슬피 울게 해 주십시오.” 38. 입다가 “가도 좋다”라고 말하고는 두 달 동안 딸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친구들과 함께 산 위에서 자기가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했습니다. 39. 두 달이 끝날 때 그녀는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입다는 자기가 맹세한 대로 딸을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녀는 남자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에 한 가지 관습이 생겼습니다. 40. 곧 해마다 이스라엘의 처녀들이 1년 가운데 4일 동안 밖에 나가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해 슬피 우는 것입니다. |
댓글 3
박창훈 2024.1.4 19:00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여호와께 입을 열어 말하셨다면 나를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 그대로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족속에게 원수를 갚으셨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딸의 믿음을 눈여겨 보게 됩니다.
배상필 2024.1.3 12:08
34. 그러고 나서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탬버린 소리에 춤을 추며 그의 딸이 그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그녀는 그의 외동딸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아들이나 딸이 없었습니다.
35. 입다가 그녀를 보고는 자기 옷을 찢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오 내 딸아! 네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하다니. 네가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구나. 내가 여호와께 입을 열어 말했으니 내가 되돌릴 수는 없단다.”
39. 두 달이 끝날 때 그녀는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입다는 자기가 맹세한 대로 딸을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녀는 남자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에 한 가지 관습이 생겼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 있었던 인신공양의 관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구약에서 인신공양의 금지(출 22:29, 레 18:21, 신 12:31)가 나오는데
아마도 후대에 금지하는 쪽으로 제도가 바뀐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도 당시 사회 문화의 한계 속에 있었던 공동체이고,
그 공동체의 모습을 우리의 시대에 재해석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원리를 취사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체에 주어진 과제인 것 같습니다.
최종국 2024.1.3 06:56
입다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루실 하나님의 길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라기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잘 분별하여, 입다와 같이 이미 주어진 것을 더 원하고 바라지 않는 삶,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