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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 - 욥기(Job) 6 장 최종국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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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제6장


욥이 대답함


1.  그러나 욥이 대답했습니다.

2.  “내 고뇌를 달아 볼 수만 있다면, 내 이 비참함을 저울에 올려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  틀림없이 바다의 모래보다 무거울 것이다. 그 때문에 내 말이 경솔했구나.

4.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 속에 박혀서 내 영이 그 독을 마셨으니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향해 줄지어 서 있구나.

5.  풀이 있는데 들나귀가 울겠는가? 꼴이 있는데 소가 울겠는가?

6.  소금 없이 맛없는 음식이 넘어가겠는가? 달걀 흰자에 무슨 맛이 있겠는가?

7.  나는 그것을 건드리기도 싫다. 그런 것을 먹으면 속이 메스꺼워진다.

8.  내가 구하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내가 바라는 것을 해 주셨으면

9.  하나님께서 선뜻 나를 죽여 주셨으면, 그 손을 놓아 나를 끊어 버리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네!

10.  그러면 내가 편안해질 텐데. 그래, 고통 속에서도 기뻐 뛸 텐데. 내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으니까.

11.  내게 무슨 힘이 남아 있어 소망이 있겠는가? 내가 결국 어떻게 되길래 살아야 하는가?

12.  내가 무슨 돌 같은 힘이라도 있단 말인가? 내 몸이 청동이라도 된단 말인가?

13.  나 스스로를 도울 힘이 내게 없지 않느냐? 지혜가 내게서 사라지지 않았느냐?

14.  친구라면 고난받은 사람에게 동정심을 보여야 하지만 그 친구는 전능하신 분을 경외하는 마음을 저버리는구나.

15.  내 형제들은 시내처럼,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그냥 지나가 버릴 뿐이구나.

16.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시커멓게 되고 물속에서 눈이 녹아 넘치게 흘러도

17.  날이 따뜻해지면 물이 없어지고 더워지면 그 자리에서 아예 사라져 버리는구나.

18.  물길에서 벗어나면 갈 곳 없어 사라지는구나.

19.  데마의 대상들이 그 물을 찾고 스바의 상인들도 기다렸다.

20.  그들이 바랐기 때문에 당황했던 것이고 거기에 가서는 실망뿐이었던 것일세.

21.  이제 자네들도 아무 도움이 안 되네. 내가 무너진 것을 보고는 더럭 겁이 나나 보네.

22.  내가 언제 ‘무엇을 좀 달라. 네 재산에서 얼마를 떼어 달라.

23.  적의 손에서 나를 구해 달라. 극악무도한 자의 손아귀에서 돈 주고 나를 빼 달라’고 하던가?

24.  나를 가르쳐 보시게나. 내가 입 다물고 있겠네.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가르쳐 보란 말이네.

25.  바른 말은 실로 힘이 있는 법이지. 그러나 자네들은 도대체 뭘 나무라고 싶은 건가?

26.  자네들이 말을 책잡으려는 것 같은데 절망에 빠진 사람의 말은 그저 바람 같은 것 아닌가?

27.  자네들은 고아를 놓고 제비뽑기하고 친구들조차 팔아넘기겠군.

28.  그러니 자네들은 조용히 하고 나를 잘 보게나. 내가 자네들의 얼굴에 대고 거짓말이라도 하겠는가?

29.  부탁하는데 잘 돌아보고 불의한 일을 하지 말도록 하게나. 내 의가 아직 여기 있으니 다시 생각해 보게나.

30.  내 혀에 불의가 있던가? 내 입이 악한 것을 구별하지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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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4.8.16 14:01

    "그러니 자네들은 조용히 하고 나를 잘 보게나. 내가 자네들의 얼굴에 대고 거짓말이라도 하겠는가?"
    친구들의 설명이 결코 자신의 고통을 경감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욥은 하소연합니다.

  • 배상필 2024.8.14 21:51


    9. 하나님께서 선뜻 나를 죽여 주셨으면, 그 손을 놓아 나를 끊어 버리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네!
    10. 그러면 내가 편안해질 텐데. 그래, 고통 속에서도 기뻐 뛸 텐데. 내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으니까.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으려는 욥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을 잃지 않으려는 욥.
    그 모습이 참 귀합니다.

  • 최종국 2024.8.10 05:55

    상대방보다 앞선 마음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저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주며, 믿음으로 격려해 줄 때, 그는 스스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말이 아닌 마음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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