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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 - 욥기(Job) 16 장 최종국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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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제16장


욥이 대답함


1.  그러자 욥이 대답했습니다.

2.  “나도 그런 것들은 많이 들어 보았네. 자네들이 위로라고 하는 말이 다 형편없네.

3.  쓸데없는 말에 끝이 있겠나?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4.  하긴 자네들이 나 같은 상황이라면 나도 자네들처럼 말했을지 모르지. 나도 자네들에게 그럴듯한 언변을 늘어놓고 쯧쯧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을지 모르지.

5.  하지만 입으로 자네들을 격려하고 내 입술을 움직여 자네들을 위로했을 걸세.

6.  말을 해도 고통이 가시지 않고 입을 다물어 보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7.  이제 주께서 나를 지치게 하시고 내 온 집안을 황폐케 하셨습니다.

8.  주께서 나를 피골이 상접하게 만드셔서 증거로 삼고 내 여윈 모습도 내게 불리한 증거가 됩니다.

9.  주께서 진노로 나를 찢으시고 나를 미워하시며 이를 가시고 나의 원수가 돼 나를 노려보십니다.

10.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리고 달려들고 수치스럽게도 내 뺨을 치며 한통속이 돼 나를 적대시하니

11.  하나님께서 나를 경건치 않은 사람들에게 넘기시고 악인의 손아귀에 던져 넣으셨습니다.

12.  나는 평안하게 살고 있었는데 주께서 나를 산산이 부숴 버리셨습니다. 내 목을 잡고 나를 흔들어 산산조각 내며 나를 그 표적으로 삼으셨습니다.

13.  주의 화살이 나를 사방에서 두루 쏘았고 사정없이 내 콩팥을 둘로 찢었으며 내 쓸개를 땅바닥에 쏟아 놓으셨습니다.

14.  주께서는 상처에 또 상처가 나게 나를 깨뜨리시고 용사처럼 내게 달려드십니다.

15.  나는 굵은 베를 기워 내 살 위에 덮었으며 내 뿔은 먼지 속에 처박혔습니다.

16.  내 얼굴은 하도 울어서 벌겋게 됐고 내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17.  그러나 내 손은 여전히 불의와 상관이 없고 내 기도도 순결합니다.

18.  오 땅이여, 내 피를 덮지 말아 다오. 내 부르짖음이 머물 곳이 없게 하라!

19.  보라. 지금도 내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내 보증인이 높은 곳에 계신다.

20.  내 친구들은 나를 비웃지만 내 눈은 하나님께 눈물을 쏟아 놓는다.

21.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해 간구하듯 하나님과 함께한 사람을 위해 누군가가 간청한다면!

22.  몇 년이 지나면 나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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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4.8.25 08:09

    "내 친구들은 나를 비웃지만 내 눈은 하나님께 눈물을 쏟아 놓는다."
    진정한 위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 배상필 2024.8.22 21:48


    20. 내 친구들은 나를 비웃지만 내 눈은 하나님께 눈물을 쏟아 놓는다.

    세상이 우리를 몰라줘도
    하나님이 계시기에 세상을 살아갑니다!

  • 최종국 2024.8.20 05:36

    누가 뭐라고 해도 나의 결백과 신앙을 보증해 줄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보다 확실한 보증인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의 영원한 보증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떤 억울한 일은 당해도 하나님께서 나를 보증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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