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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8 / 이유 있는 추락 김태완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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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유 있는 추락'

 

찬송가 94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기도

 

말씀 묵상 / ‘마태복음 622~23

 

개역 개정 :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5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새번역 :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공동번역 개정 :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만일 네 마음의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해설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을 더 어둡게 합니다.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부패의 싹을 키워 세상을 더 어지럽힙니다. 평화의 일꾼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에 갈등을 더합니다. 걱정을 덜어야 할 교회가 세상에 걱정거리를 더해줍니다. 우리 안에 빛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빛이 가장 필요한 곳은 이제 세상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가장 어두운 곳도 등잔 밑이 아닌 우리의 발밑 입니다. 너무 밝은 것만 좇다가 그만 그 빛에 눈이 멀어버렸나 봅니다.

 

나치 시대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교회도 그랬습니다. 용기 있는 독일 기독교인들이 정직한 성찰로 침묵을 깨뜨렸습니다. 1947년 독일 개신교회 형제 모임이 발표한 고백문의 일부입니다. 2020년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로 읽어 도 무방해 보입니다. “과거를 미화하는 환상과 또다시 전쟁이 올 것이라고 망상하는 짓을 버리고, 오히려 좀 더 나은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자유와 책임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의와 복지와 사회적 평화에 도움이 되 고 이웃나라들과 화해하는데 봉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무너지는 것은 누군가 쓰러뜨리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람은 스스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무너지는 순간 야수의 본능만 남습니다. 교회가 추락하는 것도 누군가가 쓰러뜨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위기는 밖이 아니 라 안에서 옵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것도, 교회가 길을 잃은 것도 세상이 더 어두워져서가 아니라 내 안에 빛이 빠르게 소멸해가기 때문입니다. 없는 적을 만들기보다 나를, 우리를 먼저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찬양, “빛 되신 주

 

마침 기도

 

빛 되신 주님, 우리가 빛 가운데 거한다고 스스로 속이고 있지 않은지 두렵습니다, 주님의 말씀, 뜻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제 멋대로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세상의 빛으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 먼저 우리를 비춰 어두움을 물리쳐 주십시오. 우리의 선한 행실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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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배상필 2020.3.5 17:28

    아멘~ 한국 교회가 빛을 회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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