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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10 /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김태완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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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nduk.or.kr/bbs/bbsView/43/5700618

37(),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찬송가 134‘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

 

기도

 

말씀 묵상 / ‘누가복음 1135~36

 

개역 개정 :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새번역 :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 네 온 몸이 밝아서 어두운 부분이 하나도 없으면, 마치 등불이 그 빛으로 너를 환하게 비출 때와 같이, 네 몸은 온전히 밝을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잘 살펴보아라. 너의 온몸이 어두운 데가 하나 없이 빛으로 가득 차 있다면 마치 등불이 그 빛을 너에게 비출 때와 같이 너의 온몸이 밝을 것이다"

 

해설

 

빛이 어떻게 어두울 수 있을까요?

 

빛이 약하다거나 빛이 강하다는 표현은 자연스러운데 빛이 어둡다는 표현은 왠지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영어성서(NRSV)에는 “Consider whether the light in you is not darkness.”로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상태를 나타내는 be동사 ‘is’가 중요해 보입니다. 빛이 어둠의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한글 공동번역 성서는 영어성서와 같은 의미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잘 살펴보아라.”

 

우리 안의 빛이 사실은 어둠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 가르침입니다. 그것은 정의를 말하면서 독선적인 자기의(自己義)에 사로잡히는 것, 평화를 외치면서 마음은 전쟁터와 같은 것, 선한 일을 하면서 속으로는 명예를 탐하는 것, 고독을 실천하면서 자기만의 내적 평화를 욕망하는 것입니다. 악마의 한 이름인 루시퍼(Lucifer)’의 라틴어 의미는 빛을 가진 자입니다. 늘 깨어서 우리의 빛이 어둠이 아닌지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찬양,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 우리 안의 빛이 어두움일 수 있다는 오늘 말씀으로 우리를 돌아봅니다. 내 입술과 행동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요.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내가 빛이 아니라 참 빛 대신 주님을 증언하는 자들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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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박창훈 2020.3.7 19:25

    아멘

  • 배상필 2020.3.7 10:3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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