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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둘째 주일 / 우리의 죄를 알게 하소서 김태완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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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일), '우리의 죄를 알게 하소서'

 

찬송가 254‘내 주의 보혈은

 

기도

 

말씀 묵상 / ‘누가복음 2334

 

개역 개정 :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새번역 :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공동번역 개정 : 예수께서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기원하셨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가졌다.

 

해설

 

대구ncc인권위원회가 마련한 가난한 이들의 기도회 시간에 대구416연대 봉사자인 한 선생님은 이렇게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누나를 읽은 동생이 군인이 되었습니다. ‘나라는 누나를 지켜주지 않았는데, 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가야 하느냐?’라고 엄마에게 물었다는 의찬이가 짧은 머리 군인이 되었습니다. 의찬이가 부모님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고 무탈하도록 지켜주십시오.”

 

이어서 한 선생님은 5년이 지난 지금도 한 움큼의 약을 먹어야 하는 부모들의 소리 없는 비명을 들어주시길, 아들 곁으로 스스로 찾아간 승환 아버지가 이제는 아들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도록 해 달라 하고, 기타 연주를 좋아했던 아들 생각에 기타만 봐도 눈물을 쏟던 승묵 아버지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죄를 알게 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게 하소서.” 하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대구의 서 목사님도 여든 생신에 축하 인사를 받으시면서 세월호 아이들이 생각나서 힘들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아이들은 갔는데 늙도록 살아있는 것이 미안하고 부끄럽다 하십니다. 우리 모두 살아있는 것이 죄스러운 시대를 삽니다.

 

찬양,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마침 기도

주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아픔에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그분의 옷을 갖기 위해 욕심내는 로마 군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거칠고 딱딱한 세상에 살면서 죄짓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이웃의 아픔에 둔감해진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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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배상필 2020.3.8 18:13

    많은 빚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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