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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림절 묵상 2 / 드디어 팔을 펼치시는군요 김태완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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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드디어 팔을 펼치시는군요'

 

찬송가 412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기도

 

말씀 묵상 / ‘누가복음 146~56

 

개역 개정 :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새번역 :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쯤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공동번역 개정 :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렙니다.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해설

천사 가브리엘이 전하는 수태고지를 들었을 때 마리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2,000년이 넘는 긴 시간과 유대 땅이라는 낯선 공간에 살았던 열댓 살 된 소녀의 마음을 오늘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헤아리기란 힘든 일입니다.

 

그 어리고 연약한 소녀가 혼인 전 아이를 가질 것이라는 천사의 말에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이다라고 반응한 것을 우리는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그만큼 탁월한 신앙을 가졌으니 예수님의 어머니로 발탁된 것이겠지. 그러니까 우리와는 아예 차원이 다른 예외적인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로마제국의 식민지 유대, 그곳에서 한찬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던 마리아가 어떤 일상을 경험하고 견디고 있었을까요? 아마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것을 걱정하고 염려하며, 제국의 억압과 폭력으로 두려움에 떨며,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시간을 살았을 것입니다.

 

이런 염려와 고통, 위협과 억압 속에서 소녀 마리아는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간절히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 기다림으로 마리아는 천사의 예언에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들 예수의 행보가 남달라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느 어머니가 아들의 십자가 아래 설 용기를 내며, 처음 교회의 120명 가운데 함께할 수 있었을까요.

 

세계적 경제난에 코로나19, 태풍, 폭우까지 더하며 우리의 생존을 위협했던 올 한 대,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버거웠던 나날을 돌아보며 마리아의 간절한 기다림에 동참해봅니다. 여호와께서 속히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그 크고 강한 팔을 펼치시기를...

 

찬양 너희는 가만히 있어

 

마침 기도

 

주님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렸던 어린 마리아를 기억하며, 오늘 우리도 간절함으로 당신의 강한 팔이 펼치기를 간구합니다. 저를, 우리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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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0.11.30 19:02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남미의 카톨릭 국가에서 독재 정권에 대항하는 투쟁을 할 때 마리아의 찬가를 불렀다고 합니다.

    다시 보니 좀 과격하네요^^

    이 찬가에도 힘없고 연약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창훈 2020.11.30 12:1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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