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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림절 묵상 16 / 가난한 자의 집으로 김태완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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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가난한 자의 집으로

 

찬송가 288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기도

 

말씀 묵상 / ‘마가복음 143~9

 

개역 개정 :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새번역 :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그런데 몇몇 사람이 화를 내면서 자기들끼리 말하였다.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그리고는 그 여자를 나무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든지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는가?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을 터인데!" 하고 투덜거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참견하지 마라.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해설

 

값비싼 향유를 주님께 드린 여자는 누구일까요? 마태와 마가는 그냥 한 여인이라고 청했고, 누가는 자신의 신학적 구성을 위하여 한 죄 많은 여인이라고 불렀죠. 요한복음은 베다니의 마리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일 년 연봉에 해당하는 나드 향유를 예수님께 드린 여자는 베다니의 마리입니다.

 

십자가 직전까지도, 겟세마네에 동행했던 수제자 세 사람도 헛다리를 짚고 있었는데 마리아는 어떻게 알고 예수님의 장례를 그렇게나 일찍 준비 할 수 있었을까요? 평소 예수님 발아래 앉아서 말씀을 묵상하던 마리아, 그녀는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를 가장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이 가야할 길을 알고 그분의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는 이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이 부분은 전설만이 남아 있을 뿐 역사적 근거가 확실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상상해보는 건데요, 마리아는 자신의 고향 베다니로 돌아갔을 것 같습니다. 베다니의 삶은 가난한 자의 집이라는 뜻이죠. 화려한 수도, 번영과 권력의 상징 예루살렘에서 불과 2~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베다니의 삶은 도시의 하수구와 같았습니다. 푼돈을 벌기 위해 예루살렘 안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었죠. 마리아는 알았을 거에요. 하나님 나라의 통치 질서는 예루살렘보다 베다니에 더 빨리 도래할 것을료,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어디로 달려가야 할까요? 그곳이 우리끼리모여 아름다운 성탄극이 공연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는 아늑한 곳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찬양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마침 기도

 

가난한 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사셨던 주님, 대림의 기간에 우리가 당신이 관심가진 이들과 함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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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0.12.16 18:19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하는 성탄이 되길 소망합니다.

  • 박창훈 2020.12.15 09:4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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