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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림절 묵상 25 / 팥의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김태완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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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nduk.or.kr/bbs/bbsView/43/5839894

1223(), '팥의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찬송가 410내 맘에 한 노래 있어

 

기도

 

말씀 묵상 / ‘호세아 110~11

 

개역 개정 :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새번역 :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되어 보거나 세어 볼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너희를 로암미라고 부른 땅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통일을 이룩하여, 한 통치자를 세우고, 땅에서 번성할 것이다. 그렇다. 이스르엘의 날이 크게 번창할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의 모래같이 불어나 셀 수도 없고 잴 수도 없이 되리라. 너희를 버린 자식이라 하였지만, 이제는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자녀라 하리라.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이 어울려 한 영도자를 받들고 세상을 지배하리라. 이렇게 이즈르엘에 승리의 날이 동트거든,

 

해설

두리안 스케가와의 소설 중에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팥앙금 말입니다.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단팥빵 가게를 운영하는 센타로 사장은 가게 운영에 소질도, 열정도 없는 인물입니다. 당연히 장사는 잘 안 되었지요. 그런데 지나가던 늙고 병든 도쿠에 할머니가 자기를 고용하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었죠. 더구나 그 할머니는 나병을 앓은 흔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먹는 장사인데, 손님들이 즐거울 리가 없죠. 하지만 할머니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자신의 빵을 일단 먹어보고 말하라고요. 신기하죠? 분명 같은 재료인데, 할머니의 단팥빵은 너무 맛났습니다. 손님들도 금세 알아차렸죠. 하여 센타로 사장네 단팥빵 집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센타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단팥빵의 맛을 결정하는 것이 양이라지만, 같은 곳에서 납품받은 별다를 것 없는 팥알갱이들이거든요. 나중에 가게를 떠나 다시 나병환자 수용소로 돌아간 할머니의 편지를 일고서야 센타로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팥의 안색을 살피는 것, 팥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요. ‘팥이 겪어온 비오는 날과 맑은 날을 상상하고’, ‘어떤 바람을 맞으면 컸는지 그 여행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고요.

 

그리고 보니, 우리는 내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홍보 시대를 살아가면서 모두가 내가 대단한 이유를 입증하느라 안달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의 말을 듣는 이유도, 여유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곤 우리는 내 이야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을 듣고 싶지도, 들을 여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바라보며 그분의 이야기에 귀기울리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호세아서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로 암미’,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에게 얼마나 실망하셨으면 그랬을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회복을 희망하십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이스라엘이 내 백성이 될 것이라고요. 우리를 낳으신 하나님의 사랑은 결국 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시다가, 우리에게 내려오신 한 아기, 그 구원의 사건으로 귀결됩니다.

 

찬양 우리를 위해 나셨다

 

마침 기도

 

주님, 우리를 끊임없이 기다리시는 당신의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태어나심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우리와 대화하기 위해 찾아오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말을 멈추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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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박창훈 2020.12.27 07:57

    아멘

  • 배상필 2020.12.23 17:39

    멈추어 돌아보고, 하나님께 귀 기울이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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