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 묵상 4 | 김태완 | 2024-0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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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토), 사순절 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 기도 ▶ 말씀 묵상 / “이사야 58장 1~6절” 개역개정 : 1 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리라 2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함이 마치 공의를 행하여 그의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아니하는 나라 같아서 의로운 판단을 내게 구하며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거워하는도다 3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4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새번역 : 1 "목소리를 크게 내어 힘껏 외쳐라. 주저하지 말아라. 너의 목소리를 나팔 소리처럼 높여서 나의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알리고,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려라. 2 그들이 마치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않는 민족이나 되듯이,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을 알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무엇이 공의로운 판단인가를 나에게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를 즐거워한다고 한다." 3 주님께서 보시지도 않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금식을 합니까? 주님께서 알아 주시지도 않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고행을 하겠습니까? 너희들이 금식하는 날, 너희 자신의 향락만을 찾고, 일꾼들에게는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 4 너희가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이렇게 못된 주먹질이나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 너희의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과 같은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 된다. 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겠느냐? 이것이 어찌 사람이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 되겠느냐?"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다고 해서 어찌 이것을 금식이라고 하겠으며, 주님께서 너희를 기쁘게 반기실 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공동번역 개정 : 1 "목청껏 소리질러라. 네 소리, 나팔처럼 높여라. 내 백성의 죄상을 밝혀주어라. 야곱 가문의 잘못을 드러내어라.2 그들은 나를 날마다 찾으며, 나의 뜻을 몹시도 알고 싶다면서, 마치 옳은 일을 해 온 백성이기나 하듯이, 자기 신의 법을 어기지 않은 백성이기나 하듯이, 무엇이 옳은 법인지 나에게 묻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고 싶다면서 3 한다는 소리는, '당신께서 보아주시지 않는데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당신께서 알아주시지 않는데 고행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그러면서 단식일만 되면 돈벌이에 눈을 밝히고 일꾼들에게 마구 일을 시키는구나. 4 그렇다, 단식한다는 것들이 시비나 하고 싸움이나 하고 가지지 못한 자를 주먹으로 치다니, 될 말이냐? 오늘 이 따위 단식은 집어치워라. 너희 호소가 하늘에 들릴 리 없다. 5 이 따위 단식을 내가 반길 줄 아느냐? 고행의 날에 하는 짓이 고작 이것이냐? 머리를 갈대같이 구푸리기나 하고 굵은 베를 두르고, 재를 깔고 눕기나 하면 그것으로 다 될 듯싶으냐? 그게 이른바 단식이라는 것이냐? 그러고도 야훼가 이 날 너희를 반길 듯싶으냐? 6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주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주고 멍에를 풀어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버리는 것이다. [말씀 묵상]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목소리를 크게 내어 힘껏 외쳐라. 주저하지 말아라.”(사 58:1)라고 주문하십니다. 예언자 이사야가 외쳐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과 죄입니다. 하나님이 크게 폭로하라고 하신 허물과 죄가 무엇인지는 다음 구절에서 밝혀집니다. "그들이 마치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않는 민족이나 되듯이,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나의 길을 알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무엇이 공의로운 판단인가를 나에게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를 즐거워한다고 한다." (2절) 즉 하나님은 겉으로는 경건한 백성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의 행태를 고발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의 절차에 따라 하나님을 찾고, 여러 규례를 지키면서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처럼 굴었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무시했으며, 따라서 이웃과 싸우고 그들을 착취하고 멸시하며 살았습니다. 금식하는 날에 도리어 향락만 찾고 일꾼들에게 무리하게 일을 시켰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3절에 나오는 '향락'을 '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금식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식사를 끊으면서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그 뜻에 따라 살겠다고 겸허히 다짐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런 금식의 날에 이스라엘은 여전히 자신의 향락, 즉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취하기 위해, 또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다투었습니다. 금식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을 비우는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돌보시려는 이웃, 특히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을 살피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6-7절) 바로 이것이 금식입니다. 밥을 굶는게 금식이 아니라 자신에게 집중된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입니다. 참된 금식을 행할 때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우리 영혼을 윤택하게 하시며 우리의 뼈마디에 원기를 주실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물댄 동산처럼 되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처럼 될 것입니다. ▶ 찬양 “나의 마음을” ▶ 오늘의 기도 금식의 순간에도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했던 마음을 용서하소서. 종교적 만족감을 채우거나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 금식을 행했던 못난 우리를 용서하소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행하도록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와 힘을 더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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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배상필 2024.2.19 18:15
참된 금식의 정신처럼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길 소망합니다
최종국 2024.2.19 17:25
하나님의 일을 하는것이 금식이라는것을
깨닫게 하소소
박창훈 2024.2.19 17:02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