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 묵상 36 | 김태완 | 2024-0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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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화), 사순절 36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다” ▶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 기도 ▶ 말씀 묵상 / “마가복음 12:13~17” 개역개정 :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새번역 : 13 그들은 말로 예수를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예수께로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는 분이심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가, 나에게 보여보아라."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 공동번역 개정 : 13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우려고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예수께 보냈다. 14 그 사람들은 예수께 와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진실하시며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시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채시고 "왜 나의 속을 떠보는 거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다오." 하셨다. 16 그들이 돈을 가져오자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7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경탄해 마지않았다. [말씀 묵상] 예루살렘 성전체제를 철폐하면서,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보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라고 하신 예수님의 선포는 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 기득권층에게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보내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막12:14)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을 '갈릴리 유다'의 사상을 따르는 급진적인 반로마적 인물로 몰아세우기 위한 미끼였습니다. 갈릴리 유다는 유대인들에게, 로마인들에게 납세하는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주권을 멸시하는 행위이기에 납세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면 안 된다."라고 답하시면 당시 납세 거부 운동을 철저히 짓밟던 로마 군대가 예수님과 그 제자들도 진압할 게 뻔했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받은 예수님의 대답은 절묘했습니다. 예수님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17절)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청중은 무엇이 '황제의 것'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데나리온을 가리키며 거기에 새겨진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16절)라고 물으신 것은 그 초상과 글자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황제의 것'과 '하나님의 것'에 대한 판단을 청중 스스로 하라는 의미이지요. 뜻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예수님의 말씀을 이렇게 재진술할 수 있습니다. “ 황제의 것이라고? 그렇다면 황제에게 주어버려라. 대신 하나님의 소유는 그분께 온전히 드려야 한다. 너희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소유는 무엇이냐?"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라고 판단하여 온전히 드리는 것, 그것이 우리의 신앙과 생각 그리고 헌신을 드러낼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자신의 삶과 목숨을 돌려드렸습니다. 자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속 정부와 세금 문제에 관한 주요 본문으로 해석되어 온 이 이야기는 어떤 교리적 세부 지침을 주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시대의 청중에게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도록 합니다. 새로운 정황 속에 놓인 신앙인들은 '황제의 것'이 무엇이고, 또 '하나님의 것'이 무엇인지를 그들의 믿음과 신앙적 지혜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대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소유'를 그분께 돌려드리는 일, 곧 하나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영원히 높이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 찬양 “내가 주인 삼은”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 아니, 우리 자신이 주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것을 우리에게서 찾으신다면 우리가 가진 무엇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주님의 것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내 것을 내어놓으라."라고 하신다면 우리 자신을 드릴수 있도록 우리에게 믿음과 용기를 선물로 주소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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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배상필 2024.3.28 13:40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로!
박창훈 2024.3.27 10:51
아멘!
최종국 2024.3.26 07:14
황제의 세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것이라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