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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절 묵상 37 김태완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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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사순절 37

 

이 여인이 한 일을 기억하라

 

찬송가 463신자 되기 원합니다

 

기도

 

말씀 묵상 / “마가복음 14:3~9”

 

개역개정 :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새번역 : 3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런데 몇몇 사람이 화를 내면서 자기들끼리 말하였다.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그리고는 그 여자를 나무랐다. 6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7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든지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 9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 3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는가? 5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을 터인데!" 하고 투덜거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6 그러자 예수께서는 "참견하지 마라.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 7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8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9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말씀 묵상]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물며 음식을 들고 계실 때 한 여인이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당시에는 식사 전 손님에게 물이나 기름으로 손과 발을 씻게 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때 사용하는 기름은 올리브기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삼백 데나리온 이상 되는, 오늘날로 치면 1년치 노동자 연봉과 맞먹는 값어치의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화를 내면서 여인을 책망했습니다. 그 향유를 돈으로 바꿔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말이지요. 그들의 주장대로 향유를 팔아 자선을 했다면 누구에게나 칭찬을 받았을 겁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호사로운 삶을 전혀 살지 않으셨기에 그분에게 그런 비싼 향유를 붓는 것이 더욱 뜬금없어 보입니다.

 

이 여인은 호산나 찬송을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자 왕임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그렇긴 해도 여인의 행동이 과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나 때로 과하지 않으면 충분히 표현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복음 역시 어찌 보면 과한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적당히 사랑하신 게 아니라 과하게 사랑하셨기에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여인을 향한 분노와 책망이 계속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14:6b-7) 그들이 간과한 것은 지금이 특별한 때라는 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장악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허황된 기대를 할 때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인의 헌신을 자신의 장례를 위한 행동으로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그분의 장례는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시신에 향유 바르는 일을 여인이 앞당겨 했다고 평가하십니다. 그러고는 참으로 아름다운 말씀을 하십니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맞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의 행동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심을 다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하여 예수님이 '나의 주님'임을 알아보고 고백하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메시아이자 왕이라고 선언한 여인의 지혜와 용기와 헌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찬양 아버지 사랑 내가 노래해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메시아. 나의 왕으로 고백하게 도와주소서. 힘을 다해 정성껏, 어쩌면 과도하게 보일 만큼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인도하소서. 내가 모아둔 순전한 나드 옥합을 깨뜨리며 주님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분임을 고백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주님께 고백해야 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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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배상필 2024.3.28 13:40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하게 하소서!

  • 박창훈 2024.3.27 10:54

    아멘!

  • 최종국 2024.3.27 07:28

    여인의 지혜와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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