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 (주일)​ 대림절 제1일 

｜​본문: 이사야 7장 14절

｜​​찬송: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민간에 떠도는 이 말은 여자 혼자 임신하고 출산할 수 없는 현상을 빗댄 말입니다. 자연현상에 어긋난 상황을 변명하는 말입니다. 대갓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숨겨 가진 사연을 가리기 위해 "귀신불이 그 처녀 방에 떨어지는 걸 봤다."는 거짓 증인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 이는 '신동(神童)'이 됩니다. 아무리 가려도 정자와 난자의 만남이 없는 처녀 출산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필 예수님은 처녀 몸에서 나셨습니다. 이성적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느 사회에서도 자연스럽지 않은 통로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발생한 사고는 아닙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 이요(창 3:15)" 하셨으니 에덴에서부터 예언된 일입니다. 이사야의 예언 후에도 800년 세월이 흐른 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마 1:18)" 말씀은 정확히 처녀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이 사실은 이성으로 이해되거나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습니다. 윤리로 논박할 주제도 아닙니다. 오직 죄 없으신 혈통으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예언대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일 때,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과학만능주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처녀 몸에서 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구합시다.

｜​오늘의 기도

​우리와 함께 하시러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 여인의 몸으로 오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성탄절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출처: 2024년 한국성결교회 대림절묵상 곧 오소서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