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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 예배 (박창훈 목사)설교말씀 요약 박경옥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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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18~27

박해를 넘어서는 증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계속해서 말씀해 오셨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박해'에 대해 이야기 하십니다.

 

공관복음 중 마태복음에서는 10:16의 말씀을 통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신다는 말씀으로, 마가복음에서는 13:9에서 마지막 날, 그때 당할 환란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제자들이 어떤 박해를 받게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는 어떤 박해를 받을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으시고 왜 박해를 당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중심어는 '박해'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가 받아왔던 '박해'의 내용과는 다를 것입니다.

 

지금의 교회는 사랑과 선행과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비윤리적인 면에서 비난을 받습니다. 이런 비난은 잘못한 일에 대한 당연한 지탄이며 벌이며 처벌 받아 마땅한 내용입니다. 또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억지를 쓰며 모든 답을 정해놓고 자기만 옳다는 식의 교양없고 무례한 모습에 대한 비난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의 경향은, 교회에서도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특정 이데올로기와 집단과의 밀착을 과시하며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사이비 정치 집단으로서의 불신과 우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것은 '박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준비하라고 한 '박해'는 이런 것과는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첫번째로 그 '박해'는 대상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입니다.엄밀하게 말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증거에 대한 '박해'입니다. 18절의 말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박해'가 아닙니다. 교회 자체에 대한 반대를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사역인 십자가와 관련된 것으로 예수님으로 인한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19절에서도 제자들이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서, 예수님이 그들을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미워한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13장에서부터 예수님이 선생으로서 주인으로서 또 친구로서 가신, 낮아짐, 내어줌, 목숨까지 주는 순교의 그 길을 제자들도 가야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아야한다고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당하신 '박해'의  십자가의 길, 자기 십자가가 제자들에게도 있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박해'의 궁극적인 대상이 '예수님'이라면 도대체 '예수님'의 어떤 면이 세상 사람들에게  '박해'받는 이유가 된 것일까요? 이것은 '박해'의 두번째 성격입니다.

 

먼저 21~23절에서는 예수님의 말씀 즉 가르침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4절은 예수님의 행동, 일, 삶, 사역 때문이라고 합니다.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들의 죄를 가리우고자 예수님이 '하나님의 메시야'이심을 거절했습니다. 또 기적의 사역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의 종교적 틀인 안식일을 깨는 예수로만 여긴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사람을 살리는 안식을 부여하는 하나님'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예수님으로 인해 기독교를 박해한다면 그것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교만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것은 궁극적인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영적인 무지와 무관심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교만과 궁극적 존재에 대한무관심은 지금도 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박해'의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박해'의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닌데 그 이유가 얼마나 답답하셨던지 예수님은 25절에서 시편69편 4절을 인용하시며 미움받고 박해받는 상황을 이유가 없이 부당하게 이성적이지 않은 이유로 받고있다고 토로하십니다. 이렇게 이유없는 '박해'는 아픔을 증폭시키고 완악하게 만드는 2차 피해까지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박해' 속에서도 증언은 가능하고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박해'를 받으면 그것으로 끝나고 더 이상의 복음 전파는 없어야 하는데  '박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직막으로 이렇게 '박해를 넘어선 증언'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마지막 절에서 볼 수 있는데 돕는 분이신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박해'의 순간에 주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반전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고 예언하십니다. 세상은 죄와 무지로 예수님을  '박해'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그 죄를 용서하기 시작하셨다고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이 증언은 '박해'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박해'를 이유없이 당하신 예수님은 그런 상처받은 사람들 속에 계십니다. 거기서 살아계신 예수는 아무리 죄가 깊은 세상일지라도 모든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 각자의 인생의 무게와 십자가를 절벽같은 곳에서 마주하는 그 순간에 성령님을 통해 우리로 상처입은 치유자가 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거기서 타인의 고통을 수용하는 환대자로 살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치유자의 원천이시라고 증언할 때 그 증언은 '박해'를 넘어설 수 있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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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박창훈 2020.7.29 17:56

    눈으로 설교를 읽으니 생각지 않았던 부분도 새롭게 발견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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