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묵상 -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카우만 여사) | 최종국 | 2022-08-15 | |||
|
|||||
8월16일
기다리느니 걷는 것이 덜 힘듭니다. 알다시피 기다림에는 인내가 필요하고 인내는 어지간해서는 갖추기 어려운 덕목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 백 성 주위로 담장을 치신다는 사실을 아는데, 보호하심이라는 측면에서 이 담장을 볼 때는 즐겁습니다. 그런데 담장이 점점 높아져서 우리가 아예 밖을 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귀한 직무와 영향력이 작은 공간으로 제한되고, 우리가 이 오도가도 못 하게 생긴 울타리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듭니다. 왜 우리는 더 넓은 섬김의 영역에서 일할 수 없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때가 있고, 결국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모퉁이를 밝게 하는 일조차 힘든 것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늦추심에는 예외 없이 목적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시 37:23). 조지 뮬러는 이 구절 바로 옆 여백에다 이와 같이 적어 넣었습니다. 멈춤도 정하셨으니.” 하나님의 울타리를 부수고 나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실수입니다. 우리는 “구름기둥” (출 13:21)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하나님께서 정해 주셨다고 확신하는 그 장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인도하심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우리가 마침내 모든 일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줄 알게 되면 꾸준히 걸으며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큰 능력을 원하고, 그렇게 큰 능력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들 대다수가 미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불러 맡기신 각 사람의 일에 적합한 능력을 온전히 부여하십니다. 이 능력의 비결, 그것은 그분의 인도하심에 충실히 따르는 기다림입니다. 잠잠함, 움직이지 못함, 인생의 바다 철썩이는데 해변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음. 그렇다고 실패한 인생입니까? 아닙니다. 승리는 반드시 잠잠함과 조용한 기다림을 통해서 오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란 분주한 삶으로 거침 없이 뛰어들던 과거보다 몇 천 배나 어렵습니다. 희망과 기운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일할 기회를 포기하고 다른 이들에게 영예를 넘기며, 모두가 바쁘고 즐겁게 제 갈 길 가는데 혼자서 조용히 확신하며 기뻐하기란, 실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위대한 삶은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는” 것입니다(엡 6:13).
|
댓글 3
박창훈 2022.8.24 10:09
"희망과 기운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일할 기회를 포기하고 다른 이들에게 영예를 넘기며, 모두가 바쁘고 즐겁게 제 갈 길 가는데 혼자서 조용히 확신하며 기뻐하기란, 실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신앙은 용기가 동반됩니다. 그것은 조용히 주님과 함께 하겠다는 용기입니다.
배상필 2022.8.20 11:59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믿음의 삶에도 기다림이 면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것.
쉽지는 않고,
믿음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최종국 2022.8.15 17:10
하나님께 나의 길을 맡기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실때까지
기다리는 믿음을 허락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