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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묵상 -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카우만 여사) 최종국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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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27:44절 개역개정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8월 22일

 

바울의 로마 대항해, 시련과 승리의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믿음으로 가는 우리 삶의 여정 전반에 놓인 빛과 어둠을 놀랍도록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바울의 이 여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간섭으로 점철된 고난의 환경입니다.

흔히들 하는 오해가 있는데,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행보가 꽃길을 걷듯 순탄하리라거나 하나님께서 그분 백성들의 삶에 개입하실 때는 놀라운 방식을 동원하셔서 단번에 우리를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구해 내시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게다가 성경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 역시 아벨에서 최후의 순교자에 이르는 모든 이들, 곧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 (히 12:1)의 삶에 무수히 반복되는 시련과 승리의 전언입니다.

누구보다 바울이 한 예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결코 패하거나 꺾이지는 않되 얼마나 극심하게 고난당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는 다메섹에서 증거한 일로 인해 박해자들에게 쫓기고 생명의 위협을 피해 달아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무슨 불벼락을 치듯 하늘의 병거가 나타나서 적대자들의 손으로부터 이 거룩한 사도를 구해 낸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 대신에 하나님은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바울의 탈출을 도모하셨 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행 9:25). 그렇습니다. 그는 한 무더기의 빨랫감이나 잡화처럼 다 낡은 빨래통 속에 들어갔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다메섹 성벽의 창구멍 으로 빠져나오는 굴욕적인 방식으로 적대자들의 증오를 피해 달아났던 것입니다.

그 뒤로는, 우리가 알듯이, 지하 감옥에 여러 달을 갇혀 비참하게 지냅니 다. 그는 잠도 못 자고 굶주렸으며(고후6:5), 친구들에게 버림받고, 잔인하게 두드려 맞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약속해 주셨을 때조차 그는 폭풍의 바다에서 여러 날을 시달리고, 배신한 선원을 어떻게든 보호해 주려 하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약속한 구원이 오지만, 그렇다고 이 유명한 죄수를 구해 내기 위해 천상의 배가 하늘을 가로질러 나타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일이 벌어질 때 나타나는 초자연적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누구는 부러진 돛대를, 또 누구는 판자쪽이나 부서진 뱃조각을 붙잡아야 했고, 그마저 손에 닿지 못한 사람들은 헤엄을 쳐서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제시하시는 하나의 패턴을 봅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환경에서 지극히 일상적인 방식으로 모든 것을 겪고 극복해야 하는 이 세상의 우리에게, 이 패턴은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섭리는 일상의 시련과 상식의 세계로부터 우리를 제외시키지 않는데, 그것은 바로 이 평범한 일상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완전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역시 하나님께서도 이 세계 안에서 당신의 사랑이라는 금색실로 저마다 사연 많은 우리 일상의 삶을 엮어 나가시고자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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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박창훈 2022.8.31 21:31

    "하나님의 약속과 섭리는 일상의 시련과 상식의 세계로부터 우리를 제외시키지 않는데, 그것은 바로 이 평범한 일상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완전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는 믿음을 원합니다.

  • 배상필 2022.8.22 00:00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간섭으로 점철된 고난의 환경"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과 고난"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조합입니다.
    우리의 소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고난이 아니라 기쁨이면 좋겠지만,
    그것이 삶의 고난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고난이기에 그것이 또한 소망이 됩니다.



  • 최종국 2022.8.21 16:37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계획하신 복음의 여정 속에서, 바울을 살리시고, 바울과 관계된 모든 사람을 살리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부르시고 사용하십니다. 나를 통해 내가 속한 공동체(가정, 직장, 학교 등)가 복음으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곳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삶 속에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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