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첫째 주일 / 희망가 | 김태완 | 2020-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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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주일), '희망가' ▶ 찬송가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 기도 ▶ 말씀 묵상 / ‘누가복음 1장 52~53절’ 개역 개정 :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새번역 :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공동번역 개정 :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 해설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니 희망이 족할까.”(희망가) 마리아 찬가는 희망가입니다. 식민지의 딸로 태어난 마리아는 당차고 강인 한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로마 식민 시대의 억압적 상황에서 보란 듯이 의의 승리를 이루는 신의 자비하심을 노래합니다. 폭압 정치로 민중을 도탄에 빠뜨린 압제자들을 반드시 벌하고 비천한 삶을 강요받는 민중들을 다시 일으켜 새 시대를 열어갈 하나님의 역사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민족의 해방역사를 소환하여 제국의 폭력성을 고발한 것은 예언자의 목소리 그 자체입니다. 예수님은 그냥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희망가를 듣고 자란 예수님에게 십자가의 길은 분명 운명이었습니다. 우리의 희망가였던 3.1독립 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하고 전국에 보급하다가 투옥된 이종일 선생은 옥중일 기인 《묵암비망록》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 우리가 지금 일본에 압박과 탄압과 고문을 받고 있으나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다면, 우리의 민간정부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안도의 한숨 을 돌리고 있지 아니한가. 새삼 그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1920년 8월 27일) 이제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 찬양, “어둔 밤 마음에 잠겨” ▶ 마침 기도
주님, 어두운 권세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역사를 기억하며, 그 감격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사랑의 주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이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소망과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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