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11 / 잘 갈등하는 법 | 김태완 | 2020-0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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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월), '잘 갈등하는 법' ▶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 기도 ▶ 말씀 묵상 / ‘골로새서 3장 13~14절’ 개역 개정 :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새번역 :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공동번역 개정 :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 해설 공동체를 소개하는 어느 책의 부제가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심장합니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 딱 우리 사는 모습입니다. 남과 함께 사는 것은 한편으로는 즐거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단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생각과 성향과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다보면 갈등을 겪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상처도 입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서도 제자들 가운데 다툼이 있었고 초대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갈등이 싫어 공동체를 피하거나 떠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바닷가의 자갈들을 떠올려 봅니다. 지금은 둥글둥글한 자갈들도 처음에는 모나고 울퉁불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백 년, 아니 수천 년 동안 달과 바람과 바다가 보내 준 파도에 무수 히 서로 부딪치고 깨어지면서 지금의 반질반질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잘 갈등하는 법을 배워야겠지요. 갈등할 때마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한다면, 우리도 바닷가 자갈들처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존재로 성숙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찬양 “기대” ▶ 마침 기도 주님, 언덕의 이름으로 모여 공동체를 이루게 하신 것 감사드립니다. 언덕의 각 지체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용납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갈등을 피하기보다 그것을 통해 서로를 알아 화합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용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댓글 1
배상필 2020.3.9 17:2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