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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12 / 경쟁, 독정에서 상생, 공유로 김태완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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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화), '경쟁, 독정에서 상생, 공유로'

 

찬송가 286‘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기도

 

말씀 묵상 / ‘예레미야 2214~16

 

개역 개정 : "‘그가 이르기를 내가 나를 위하여 큰 집과 넓은 다락방을 지으리라하고 자기를 위하여 창문을 만들고 그것에 백향목으로 입히고 붉은 빛으로 칠하도다 네가 백향목을 많이 사용하여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었느니라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나니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새번역 : "‘내가 살 집을 넓게 지어야지. 누각도 크게 만들어야지' 하면서, 집에 창문을 만들어 달고, 백향목 판자로 그 집을 단장하고, 붉은 색을 칠한다. 네가 남보다 백향목을 더 많이 써서, 집 짓기를 경쟁한다고 해서, 네가 더 좋은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고 마시지 않았느냐? 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다. 그는 가난한 사람과 억압받는 사람의 사정을 헤아려서 처리해 주면서, 잘 살지 않았느냐? 바로 이것이 나를 아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공동번역 개정 : "‘집을 널찍이 지어야지, 누각을 시원하게 꾸며야지.' 하며, 창살문은 최고급 송백나무로 내고 요란하게 단청까지 칠하였다만, 누구에게 질세라 송백나무를 쓰면 그것으로 왕노릇 다 하는 것 같으냐? 너의 아비는 법과 정의를 펴면서도 먹고 마실 것 아쉽지 않게 잘살지 않았느냐? 가난한 자의 인권을 세워주면서도 잘살기만 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바로 나를 안다는 것이다. 내가 똑똑히 말한다."

 

해설

 

경쟁에 쓰이는 한자어 은 두 사람이 다투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앞글자가 옆에 있는 글자의 다리를 거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무한한 경쟁이 인간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환상이 깨져 이제는 공동체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말과 달리 현실은 여전히 무한경쟁의 시스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리를 거는 자와 거기에 걸려 넘어지는 자만이 존재하는 세상은 그야말로 비극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경쟁은 근본적으로 인간적인 교육에 반하는 원리라고 말했습니다. ‘상생에 본래 자세히 보다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기억한다면, ‘경쟁에서 상생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에서 우리는 지금 서로를 자세히, 찬찬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개인과 사회의 회심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경쟁의 대상에서 상생의 친구로, 밟고 밟히는 관계에서 존중과 공유의 관계로. 광장의 외침과 우리 일상의 실천이 다르지 않아야 할 것 입니다.

 

찬양 사랑의 송가

 

마침 기도

주님, 언덕을 한 소망, 같은 소망 안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소망 안에서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 삶 속에서도 경쟁보다 상생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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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0.3.10 17:09

    아멘~

  • 박창훈 2020.3.10 10:4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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