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17 / 적의 내밀한 역사 | 김태완 | 2020-0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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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월), '적의 내밀한 역사‘ ▶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기도 ▶ 말씀 묵상 / ‘마태복음 5장 43~45절’ 개역 개정 :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새번역 :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공동번역 개정 :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 해설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원수 사랑’의 이상은 아름답고 고상합니다. 하지만 이상이 너무 크고 높으면 현실과 더 큰 괴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원수를 사랑 하는데 실제로 필요한 것은 ‘이상’이 아니라 ‘이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원수가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사실 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적의 내밀한 역사를 이해하면 적을 미워할 수 없게 된다.”고 했습니다. 원수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무지 때문에 타인을 경계하며 의심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도 불운하고 불행한 삶의 조건과 환경 에서 살다 보면 우리의 원수처럼 모질고 사나운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실을 이해하면 여전히 원수를 사랑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무작정 원수를 미워할 수는 없게 됩니다. 미움을 버리는 순간 원수는 더 이상 원수가 아니게 됩니다. 적의 내밀한 역사, 원수의 살아온 이야기를 귀 기울여 경청하고 이해하는 것은 원수 사랑의 시작이며 기본입니다.
▶ 찬양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 마침 기도 우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 하루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명령을 율법적으로 습관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몸부림치며 그것을 따라가기 원하오니, 우리에게 자비를 내려주십시오. 나를 먼저 이해하시고 용납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나를 미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너른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을 성품을 닮아가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댓글 3
배상필 2020.3.16 17:04
아멘~
박창훈 2020.3.16 14:53
아멘
박경옥 2020.3.16 07:01
언제나 주님의 원수였습니다. 주님의 것으로 살면서 좀 더 가지려 언제나 도적질과 강도질을 하면서도 입으로는 주님을 위한다는 원수 중 괴수였음을 압니다. 주님의 끝없는 사랑의 추적이 아니였다면 끝까지 그렇게 살았을 끔찍한 죄인입니다. 주님의 사랑에 몸과 혼과 영이 다 녹아집니다, 이제 주님께서 내 안에 저는 주님 안에서만 소망하는 새 이스라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