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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순절 묵상 35(월) / 고난주간 1 김태완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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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사순절 묵상 35 / 고난주간 1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찬송가 143왠말인가 날 위하여

 

기도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1:12~17”

 

개역 개정 :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새번역 :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13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14 성전 뜰에서 눈 먼 사람들과 다리를 저는 사람들이 예수께 다가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15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하신 여러 가지 놀라운 일과, 또 성전 뜰에서 "다윗의 자손에게 호산나!"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나서 16 예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이들이 무어라 하는지 듣고 있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주님께서는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에서 찬양이 나오게 하셨다' 하신 말씀을,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17 예수께서 그들을 남겨 두고, 성 밖으로 나가, 베다니로 가셔서, 거기에서 밤을 지내셨다.

 

공동번역 개정 : 12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13 그리고 그들에게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리라.' 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 14 그 때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에 있던 소경들과 절름발이들이 앞으로 나오자 그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15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이며 성전 뜰에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치밀어서 16 예수께 "이 아이들이 하는 말이 들립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들린다. '주께서 어린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주를 찬양하게 하시리라.' 하신 말씀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 하고 대답하셨다. 17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 성밖에 있는 베다니아로 가셔서 밤을 지내셨다.

 

해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성전은 예루살렘에서도 가장 종교적이며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성전은 원래 성전이 감당해야 할 기능을 상실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곳에는 매매하고, 돈을 바꾸고, 비둘기를 팔고 있습니다. 그들이 매매하는 것이 부당한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곳이 성전 안’(12)이라는 것입니다. 주객이 전도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위한다는 말로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여러 관습과 순서들을 추가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이러한 행사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방해되고, 예배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흠 없는 제물을 드리기 위해 제물들을 매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멀리 감람산에 있는 가축시장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성전세를 내기 위해 성전 세겔로 환전하는 일도 성전 안에서할 수 있습니다. 편리하기 때문에, 완벽한 제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일들은 옹호되었고,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분주해졌고,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 제물을 흥정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성전에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곳입니다. 즉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 성전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거룩해야 할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선언하십니다. 주님께서 강도의 소굴이란 표현은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 사람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요?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다른 곳에 돌리고, 하나님께 집중해야 할 시간과 마음을 다른 것들에 집중할 때, 우리는 주님의 것을 탈취하는 강도가 됩니다.

 

성전이 성전으로서의 기능이 상실할 때 성전은 존재할 필요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곳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만든 편리성과 합리성, 그리고 효율성이란 갖가지 변명으로 뒤죽박죽이 된 성전을 정화해야 합니다. 최고의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성전을 매매하는 시장을 만든 오류를 교정해야 합니다.

 

그때 맹인과 저는 자들이 주님을 찾아옵니다.(14) 주님은 그들은 고쳐주십니다. 마태는 성전 안이라고 하지만 흠 있는 자들은 성전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방인의 뜰이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들어오지 못할 사람들이 들어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성전에 들어올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지만 주님은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흠이 있다하여 내어쫒지 않았지만 내버려 두지도 않으십니다. 그들의 모든 질병과 장애를 고쳐주십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대로의 흠 없는 상태로 회복하십니다. 16-17절을 보십시오. 어린아이들이 주님을 높이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시편 82절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십니다. 어린아이라고 무시하지만 하나님은 순수한 마음으로 기대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의 고백을 사용하여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께 좋은 것을 드리기 위해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과 주님의 자비와 긍휼만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 중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날 합당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고난주간 우리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동참하는 것이 허례허식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찬양 내 백성이 나를 떠나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나를 치장하고 장식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여서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더욱 갈망하는 삶으로 이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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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배상필 2022.4.11 21:01


    기도하는 집 교회가
    이웃을 것을 빼앗고, 괴롭히는 강도의 소굴이 된 것을
    참지 못하셨던 예수님이
    오늘의 한국 교회를 보면 어떻게 하실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

  • 박창훈 2022.4.11 11:18

    "주님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되길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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