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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순절 묵상32 <마지막 유월절 식탁> 이재구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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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2:14-20절 개역개정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6. 3. 26. (목)  사순절 제32일

 

| 본문: 누가복음 22:14~20

찬송: 232 유월절 때가 이르러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이 식사는 단순한 절기의 식사가 아니라, 예수님의 삶 전체가 응축된 자리였습니다. 떡을 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하셨고, 잔을 드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아직 이 말의 깊이를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망칠 제자들을 아시면서도, 배반당할 것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원망하거나 침묵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떡과 잔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것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나누는 언어로 제자들을 초대하셨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그는 와서 죽으라고 부르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무거운 요구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생명을 나누는 부르심입니다. 예수님은 홀로 죽음올 가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함께 나누며 그 길의 의미를 풀어 주셨습니다. 성찬은 고난의 예고이면서 동시에 공동체를 향한 마지막 선물입니다.

 

우리는 성찬의 식탁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서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누구를 위해 내 시간과 마음을 떼어 내고 있는가? 나의 안락함을 조금 내려놓고 누군가의 곁에 서 있는가? 용서하기 어려운 마음을 하나님 앞에 솔직히 올려 드리는가? 나의 하루 한 부분을 ‘나를 위하여’가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가? 성찬의 삶은 예배당을 넘어 일상의 자리에서 완성됩니다.

 

 

| 오늘의 기도

 

자신을 내어주신 주의 사랑을 따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삶을 살게 하소서.

 

 

출처: 2026 사순절 묵상 40일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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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최종국 2026.3.26 08:11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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